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본문
1독서
"너희는 이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2독서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복음말씀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단상
처음 그리스도교가 이방인들에게 전해질 때의 일이다.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지금 우리 시대의 '남녀호랑객교' 쯤으로 취급받았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다락방에 삼삼오오 모여 말씀을 나누고
애찬을 함께 하면서 '이는 그리스도의 살이요, 이는 그리스도의 피요'라고 읖조리니
그리스도교 밖에 있는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식인을 일삼는 이교 정도로 인식된 것이다.
때론 이 구절들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박해를 당하기도 한다.
이방인 지역의 어린아이들을 유괴해서 그들의 신에게 제물로 받치고 피와 살을 먹는다는....
지금에 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신자들은 많지 않다.
처음부터 자연스러웠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에 깊게 자리잡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 성령기도회 모임에 다녀왔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미사를 드리고 찬양을하고 그리고 외부 강연을 듣는다.
나는 강연자로 초대를 받았고 '수도생활에서의 하느님 체험'을 나누었다.
성령기도모임은 처음이다.
많은 것이 생소하게 다가왔다.
먼저 매주 저녁 철야로 기도 모임을 하고 있는 신자들의 열성에 놀랐고,
또 열정적으로 찬양을 올리는 모습이 그랬고,
매번 강연자를 초청해서 그들의 나눔을 전해 받는 것이 그랬다.
나같은 '새가슴' 강연자를 위해 단상에 올라 와있는 이를 위해(향해)
손을 들어 기도를 해 주는 모습도 감동이었고
(실제로 그 수많은 기원들 '알수없는 힘'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강연의 내용이 당신들이 마음에 와 닿을 때는 또 열정적으로 응답해주는 모습에서
'아! 강연 할 맛 나는구나'하고 더 신이 나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실 숫기 없는 우리네 신자들이 때론 너무 무반응일 때에 강연을 잇기가 힘들 때가 있다)
여하튼 개신교에서 경험했던 더 한 열정적인 모습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그 얌전한 천주교 안에서 이런 몸짓이 가능하다니 참으로 생소하고 신나는 체험이다.
서로를 향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말씀나눔들이 이 공동체 안에서 살아 꿈틀대는 움지임이 가득하니
이것도 또 하느님 성령의 활동이구나 싶다.
매일 10시 30분이 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나이지만 2시가 넘어
강연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에는 알 수 없는 힘과 마음에 새겨진 깊은 여운에
오히려 빗길 발걸음이 깃털 처럼 가벼울 지경이다.
그리고 또 하나 성령기도회에 대한 요란스런 이미지가 깨지는 체험이다.
오소서 주님, 제 마음을 열어 주소서.
"너희는 이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2독서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복음말씀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단상
처음 그리스도교가 이방인들에게 전해질 때의 일이다.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지금 우리 시대의 '남녀호랑객교' 쯤으로 취급받았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다락방에 삼삼오오 모여 말씀을 나누고
애찬을 함께 하면서 '이는 그리스도의 살이요, 이는 그리스도의 피요'라고 읖조리니
그리스도교 밖에 있는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식인을 일삼는 이교 정도로 인식된 것이다.
때론 이 구절들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박해를 당하기도 한다.
이방인 지역의 어린아이들을 유괴해서 그들의 신에게 제물로 받치고 피와 살을 먹는다는....
지금에 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신자들은 많지 않다.
처음부터 자연스러웠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에 깊게 자리잡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 성령기도회 모임에 다녀왔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미사를 드리고 찬양을하고 그리고 외부 강연을 듣는다.
나는 강연자로 초대를 받았고 '수도생활에서의 하느님 체험'을 나누었다.
성령기도모임은 처음이다.
많은 것이 생소하게 다가왔다.
먼저 매주 저녁 철야로 기도 모임을 하고 있는 신자들의 열성에 놀랐고,
또 열정적으로 찬양을 올리는 모습이 그랬고,
매번 강연자를 초청해서 그들의 나눔을 전해 받는 것이 그랬다.
나같은 '새가슴' 강연자를 위해 단상에 올라 와있는 이를 위해(향해)
손을 들어 기도를 해 주는 모습도 감동이었고
(실제로 그 수많은 기원들 '알수없는 힘'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강연의 내용이 당신들이 마음에 와 닿을 때는 또 열정적으로 응답해주는 모습에서
'아! 강연 할 맛 나는구나'하고 더 신이 나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실 숫기 없는 우리네 신자들이 때론 너무 무반응일 때에 강연을 잇기가 힘들 때가 있다)
여하튼 개신교에서 경험했던 더 한 열정적인 모습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그 얌전한 천주교 안에서 이런 몸짓이 가능하다니 참으로 생소하고 신나는 체험이다.
서로를 향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말씀나눔들이 이 공동체 안에서 살아 꿈틀대는 움지임이 가득하니
이것도 또 하느님 성령의 활동이구나 싶다.
매일 10시 30분이 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나이지만 2시가 넘어
강연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에는 알 수 없는 힘과 마음에 새겨진 깊은 여운에
오히려 빗길 발걸음이 깃털 처럼 가벼울 지경이다.
그리고 또 하나 성령기도회에 대한 요란스런 이미지가 깨지는 체험이다.
오소서 주님, 제 마음을 열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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