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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무명의 일꾼들 본문

매일의 양식

무명의 일꾼들

해피제제 2011. 1. 26. 08:13
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복음말씀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단상

"우리 학교에는 왜 '김밥 할머니'같은 분이 계시지 않냐"며
서강대이사장 유시찬 신부님께서는 가끔씩 그런 분들 좀 소개시켜 달라고
우스개 말씀을 하신다.

평생을 김밥을 말아 그 전부를 '학생들의 교육'에 써달라며 학교에 기부하시는 분들
하루 1-2만원,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사제양성에 써 달라며 예수회후원회에 기부하시는 분들
당신은 최저생계비를 받아 생활하면서도 꼭 꼭 모아두어 좋은 일에 써달라며 기탁하시는 분들
내가 앓는 소리를 해대면 흔쾌히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병원비와 후원금을 보내주는 친구들

아마도 이런 분들이 각박하고 척박해 보이는 이 세상에서
오늘 복음말씀처럼 '이리떼 넘치는 곳에 이제 당신의 양'을 보냈듯이
당신 일꾼으로 가을걷이 수확을 하고 계시리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하셨지만
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당신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일꾼들 덕분에
그래도 이나마 세상에 온기가 남아 있는지 모른다.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셨으니
이제 무명의 일꾼들의 땀과 수고를 기억하시는 당신은
그이들이 받게 될 '품삯'을 하늘나라에 창고에 차곡차곡 모아 두시리라.

무명의 일꾼들에게 하느님의 꿈과 희망이 가득 더해 지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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