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게 말걸기

自由が丘 지유가오카에 가다

해피제제 2013. 10. 13. 09:18

한적한 날을 택해 도쿄 지도를 펼쳐두고 가볼 곳을 정했습니다.

해서 부러 전철을 타고지유가오카에 다녀왔습니다.

넓은 공원이 있는 곳도 아니어서 처음엔 머뭇 했지만

예쁘고 아름다운게 장점이라니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쉬이 마음을 뺏기는 이녁인지라

쌓여 있는 자료들에 눈을 찔끈 감았습니다.

이렇게라도 매정하지 않으면

마음을 내려 두고 하늘을 보기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닿는 것들이 있는데

그림자 길게 흐트러트린 나무 그늘이 그렇고,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그 아래 벤치가 그렇고,

그 아래 잠시라도 긴 숨을 내쉬는 나그네들이 그렇습니다.

어딘가 누군가에 가닿을 곧거나 구불대는 길이 그렇고,

또 누군가의 편안한 쉼이 되어주는 향기 지닌 나무집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모든 것을 품어 주는 하늘이라면 더할 게 없다 싶습니다.

그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