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게 말걸기

갈망하기를 멈춘다면....

해피제제 2014. 12. 29. 09:38

 

 

'수련원 시절, 배우고 몸에 익히던 것들을

신학생 시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좌충우돌 실천해 간다.

그렇게 10년 언저리, 하느님의 신부가 되어 한 과정 지난 후

사제로써 매일매일 몸에 새기며 익숙해진 만남이

어느덧 이런저런 바쁜 일상에 하느님의 자리도 주변으로 밀려난다.

흐릿해진 몸의 기억은 삶이 주는 고단함에 눌려 점점 옅어져 가기만 하고

더 이상 나아가기를 멈추어 선 덕분에

기쁨도, 희망도, 갈망도, 몸의 기억도 사라진

그저 그런 수도자로 산다.' 

 

 

더 사랑하기를

더 성장하기를 멈춘다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니콜라스 예수회 총장 신부님이 전세계 예수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신수련, 그 훌륭한 유산을 물려 받았는데 '왜 변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마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