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그게 다가 아님을....
해피제제
2011. 11. 10. 06:49
1독서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복음말씀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단상
'한 명의 천재 보다는 열 명의 범재들이 낫다' 라는 말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던 것은 NGO단체에서 근무할 때 회의시간에 별 말이 없던 내게
아이디어 뱅크를 소문난 국장님이 들려주셨던 말이다.
이말인즉슨,
평범한 열 사람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한 명의 아이디어 보다 낫다는 말이다.
천재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중구난방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면서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은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일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 곳에는 한 사람의 천재가 그닥 필요치 않다.
그리고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시민단체에서의 일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그러한 일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했을 때는 마냥기뻤다. 이제 꿈을 펼칠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은 꽉 짜여지고 획일적이기까지 한
그래서 창조적이거나 능동적이기 보다는 업무매뉴얼에 따라 성실하게만 일하면 되는 곳이었다.
어느 날 문득 그러한 답답함과 공허함에 마치 부속품 같은 일상을 과감히 벗어나게 되었고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을 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다가 사람 대 사람 수평적인 관계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일 보다는 사람을, 성과 보다는 과정을, 경쟁 보다는 공존을, 차별 보다는 평등을,
권위나 위계 보다는 인간의 권리가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요소들임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러한 마음으로 수도원에서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으로 내 몰리는 이 사회구조는 참으로 밥 맛 없다.
고3에 진입하면(아니 그 이전부터) '공부하는 짐승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은 서글픈 현실이다.
저마다 다른 선물들을 지니고 태어났을 텐데 공부 아니면 다 묻어야 하는 사회가 그렇고
또 그런 것들이 아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며 사는 사회가 그렇다.
모든 것을 희생하며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는데 그래서 세상이 더 살맛 나게 되었는가
그래서 내 인생들이 더 행복해 졌는가, 나는 매일 행복하게 아침을 맞고 있는가
모두가 다 천재라면 그래서 천재들만 사는 세상이라면 참으로 아찔하다.
처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답답했던 기억으로는 억만금을 준다해도 다시금 돌아가고픈 마음이 없다.
내게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무엇인가를 창조해 나가며 더불어 성장해 가는
그러한 소중한 시민단체에서의 체험이 있다.
그래서 내 경우에 무엇이 더 사람을 살리고 더 행복할 수 있는지 조금은 맛을 알고 있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그리고 그 평범한 사람들과 매일 좋은 것들을 나누며 살고자 한다.
지금껏 알아들은 지혜는 여기까지지만 이 지혜를 쫓다보면 나의 갈망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 갈망이 나를 그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아이들의 수능시험이다. 우선은 아프지 말고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기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것을 언젠가 깨닫기를 청한다.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복음말씀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단상
'한 명의 천재 보다는 열 명의 범재들이 낫다' 라는 말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던 것은 NGO단체에서 근무할 때 회의시간에 별 말이 없던 내게
아이디어 뱅크를 소문난 국장님이 들려주셨던 말이다.
이말인즉슨,
평범한 열 사람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한 명의 아이디어 보다 낫다는 말이다.
천재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중구난방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면서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은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일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 곳에는 한 사람의 천재가 그닥 필요치 않다.
그리고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시민단체에서의 일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그러한 일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했을 때는 마냥기뻤다. 이제 꿈을 펼칠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은 꽉 짜여지고 획일적이기까지 한
그래서 창조적이거나 능동적이기 보다는 업무매뉴얼에 따라 성실하게만 일하면 되는 곳이었다.
어느 날 문득 그러한 답답함과 공허함에 마치 부속품 같은 일상을 과감히 벗어나게 되었고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을 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다가 사람 대 사람 수평적인 관계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일 보다는 사람을, 성과 보다는 과정을, 경쟁 보다는 공존을, 차별 보다는 평등을,
권위나 위계 보다는 인간의 권리가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요소들임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러한 마음으로 수도원에서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으로 내 몰리는 이 사회구조는 참으로 밥 맛 없다.
고3에 진입하면(아니 그 이전부터) '공부하는 짐승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은 서글픈 현실이다.
저마다 다른 선물들을 지니고 태어났을 텐데 공부 아니면 다 묻어야 하는 사회가 그렇고
또 그런 것들이 아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며 사는 사회가 그렇다.
모든 것을 희생하며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는데 그래서 세상이 더 살맛 나게 되었는가
그래서 내 인생들이 더 행복해 졌는가, 나는 매일 행복하게 아침을 맞고 있는가
모두가 다 천재라면 그래서 천재들만 사는 세상이라면 참으로 아찔하다.
처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답답했던 기억으로는 억만금을 준다해도 다시금 돌아가고픈 마음이 없다.
내게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무엇인가를 창조해 나가며 더불어 성장해 가는
그러한 소중한 시민단체에서의 체험이 있다.
그래서 내 경우에 무엇이 더 사람을 살리고 더 행복할 수 있는지 조금은 맛을 알고 있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그리고 그 평범한 사람들과 매일 좋은 것들을 나누며 살고자 한다.
지금껏 알아들은 지혜는 여기까지지만 이 지혜를 쫓다보면 나의 갈망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 갈망이 나를 그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아이들의 수능시험이다. 우선은 아프지 말고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기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것을 언젠가 깨닫기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