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나를 깨우는 친구
해피제제
2011. 2. 26. 10:39
1 독서
그분께서는 분별력과 혀와 눈을 주시고,
귀와 마음을 주시어 깨닫게 하셨다.
복음말씀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단상
공동체 아침 미사에서 미사를 주례하시는 신부님께서
'한 달 동안 느꼈던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자'라 하신다.
모두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아니다. 잠결에 무거워진 눈을 감았다.
한 참 동안이나 아무 나눔이 없게되자
당신께서 먼저 간단한 나눔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또 졸음처럼 몰려드는 침묵....
아무도 깨지 않는 아침의 침묵이 묘한 긴장으로 변해서인지
"오늘은 모두가 나누어야 하는데....."라며 말 끝을 흐리신다.
순간 발끈한 나는 또 성질을 부리고 말았다.
"저는 별로 나눌 게 없습니다."
미사 내내 묘한 긴장이 감돌았다.
미사를 마친 후 식사를 하면서 '미안감'을 전했다.
"나는 천상 둘째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누가 '해라'라고 내 의사에 관계없이
지시를 받는 느낌이 들면 순간 반발심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곧 '아! 또 내가 또 성질을 부렸구나'라며 땅을 치며 후회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예'라고 먼저 답할 수 있었을 텐데
'못합니다.'라고 매몰차게 대꾸한 뒤에 그것이 온통 마음에 걸려
미안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거나, 이렇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고마운 건,
이런 제 모습을 빨리 알아차리게 하시니
그래서 곧바로 미안해서 더 잘하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랍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까칠한 반응에도
기다려주시고 곧 들어주시고,
형제된 애정으로 진심으로 충고해 주시니 감사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멀리 내치는' 제자들을 언짢아 하셨지만
형제된 애정으로 꾸짖으시는 모습이
반면 제자들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우리네 수도 삶의 '형제적 교정'을 상기시킨다.
아무도 수도, 성직자들에게 비판하지 않는(못하는) 시대에
함께 사는 형제의 사랑이 담긴 충고는
앞으로의 수도 삶의 여정 동안
나를 예수님께 조금 더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다.
이는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
그분께서는 분별력과 혀와 눈을 주시고,
귀와 마음을 주시어 깨닫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지식과 이해력으로 그들을 충만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선과 악을 보여 주셨다.
그들에게 선과 악을 보여 주셨다.
복음말씀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단상
공동체 아침 미사에서 미사를 주례하시는 신부님께서
'한 달 동안 느꼈던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자'라 하신다.
모두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아니다. 잠결에 무거워진 눈을 감았다.
한 참 동안이나 아무 나눔이 없게되자
당신께서 먼저 간단한 나눔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또 졸음처럼 몰려드는 침묵....
아무도 깨지 않는 아침의 침묵이 묘한 긴장으로 변해서인지
"오늘은 모두가 나누어야 하는데....."라며 말 끝을 흐리신다.
순간 발끈한 나는 또 성질을 부리고 말았다.
"저는 별로 나눌 게 없습니다."
미사 내내 묘한 긴장이 감돌았다.
미사를 마친 후 식사를 하면서 '미안감'을 전했다.
"나는 천상 둘째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누가 '해라'라고 내 의사에 관계없이
지시를 받는 느낌이 들면 순간 반발심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곧 '아! 또 내가 또 성질을 부렸구나'라며 땅을 치며 후회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예'라고 먼저 답할 수 있었을 텐데
'못합니다.'라고 매몰차게 대꾸한 뒤에 그것이 온통 마음에 걸려
미안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거나, 이렇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고마운 건,
이런 제 모습을 빨리 알아차리게 하시니
그래서 곧바로 미안해서 더 잘하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랍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까칠한 반응에도
기다려주시고 곧 들어주시고,
형제된 애정으로 진심으로 충고해 주시니 감사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멀리 내치는' 제자들을 언짢아 하셨지만
형제된 애정으로 꾸짖으시는 모습이
반면 제자들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우리네 수도 삶의 '형제적 교정'을 상기시킨다.
아무도 수도, 성직자들에게 비판하지 않는(못하는) 시대에
함께 사는 형제의 사랑이 담긴 충고는
앞으로의 수도 삶의 여정 동안
나를 예수님께 조금 더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다.
이는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