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다시 찾아 든 일상
해피제제
2011. 4. 17. 06:34
1독서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2독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복음말씀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단상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할일없이 걸었던 거리는 여전히 그대로이고
매일 때가 되면 먹던 밥도 그대로이다.
무심한 일상이다.
그리고 또한 남은 이들의 일상이다.
서울 고모는 얼굴이 안됐다며 보약을 지어 보내고
매형은 바닷가 근무지에서 가족들을 위해 회를 한 사발 사온다.
축구를 좋아하는 조카는 외할아버지 장례로 뒤로 밀려진 생일 턱으로
맨유(잉글랜드 축구 클럽팀) 치차리토 선수의 유니폼을 선물해 달라 그런다.
나도 일상이 바쁘다.
장례식 내내 여기저기서 찾아 준 예수회원들과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에게는 또 메일을 보낸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 어른들도 있고,
간단히 안부만 전해도 고마울 친구들도 있다.
그렇게 또 하루 일상을 맞는다.
엄청 긴 수난복음말씀을 읽다가
시끄럽게, 아프게 그렇게 순식간에 펼쳐지는 장면 안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나를 위로해 온다.
부활의 그날
제자들과 처음 만났던 그이들의 일상
'갈릴래아'로 먼저 가 계시겠단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2독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복음말씀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단상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할일없이 걸었던 거리는 여전히 그대로이고
매일 때가 되면 먹던 밥도 그대로이다.
무심한 일상이다.
그리고 또한 남은 이들의 일상이다.
서울 고모는 얼굴이 안됐다며 보약을 지어 보내고
매형은 바닷가 근무지에서 가족들을 위해 회를 한 사발 사온다.
축구를 좋아하는 조카는 외할아버지 장례로 뒤로 밀려진 생일 턱으로
맨유(잉글랜드 축구 클럽팀) 치차리토 선수의 유니폼을 선물해 달라 그런다.
나도 일상이 바쁘다.
장례식 내내 여기저기서 찾아 준 예수회원들과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에게는 또 메일을 보낸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 어른들도 있고,
간단히 안부만 전해도 고마울 친구들도 있다.
그렇게 또 하루 일상을 맞는다.
엄청 긴 수난복음말씀을 읽다가
시끄럽게, 아프게 그렇게 순식간에 펼쳐지는 장면 안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나를 위로해 온다.
부활의 그날
제자들과 처음 만났던 그이들의 일상
'갈릴래아'로 먼저 가 계시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