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부활, 새로운 시선
해피제제
2011. 4. 24. 08:45
1독서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2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복음말씀
'보고 믿었다'
단상
간밤 부활의 기쁨이 얼마마했는지 공동체에 돌아오니 2시가 넘었다.
양곡성당의 신자들과 국제공동체 신자들이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노래했다.
잘 나가다가 난데 없는 영어 독서에 신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음 이주노동자들이 성당에 들어서면서부터 계속되는 눈빛이다.
지난 6년간 양곡성당에서는 주일 2시 30분에 영어미사를 해왔다.
양곡성당 신부님과 신자들의 배려와 관대함으로 지금껏 함께해 올 수 있었다.
당신들의 자리에 이방인들이 들어왔을 때 조금은 불편함이 있었으리라.
때로는 다른 문화와 관습으로 이해할 수 없었으리라.
그럼에도 기다려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결국 받아들여주셨다.
이제 겨우 한 걸음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발 걸음에 꼭 같은 어려움과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리라.
그러나 결국 오늘과 같이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곧곧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힘을 '보고서 믿지' 않을 수 없다.
양곡신자들과 국제공동체 신자들이 모두 떠난 후
본당 신부님과 사목회 임원들 그리고 예수회 바우네 공동체가 한데 모였다.
서로들 오늘의 '기적'을 보고 그 안에 배인 '따뜻함'과 '환대'에 우리 모두가 한껏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오늘 '보고 믿었다.'
서로가 예수님 부활의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
서로의 눈빛과 내미는 손에 흘러 넘치던 따뜻함의 '온기'를...
서로의 눈빛에는 성모님이 아들 예수를 대하는 '인자함'이
병거를 타고 쫓아오는 이집트 병사들에게서 유다인들을 지켜 주던 불기둥과 물기둥처럼
그 든든함에 어깨를 한껏 펴고 낯설지만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 와 있음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그래서 오늘의 부활은 '새로운 시선'이다.
이전에 보았던(혹은 배웠던, 몸에 새겼던) 이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이 아니라
'보시기 좋았다'며 하느님 당신 사랑으로 채웠던 이 우주를,
그분의 '시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보고 믿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던 이 시간은
예수님이 부활하시며 우리 공동체에 선물로 주신 은총이다.
오늘 보여 주신 '새로운 시선'이 몸에 새겨 졌으니
이 感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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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2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복음말씀
'보고 믿었다'
단상
간밤 부활의 기쁨이 얼마마했는지 공동체에 돌아오니 2시가 넘었다.
양곡성당의 신자들과 국제공동체 신자들이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노래했다.
잘 나가다가 난데 없는 영어 독서에 신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음 이주노동자들이 성당에 들어서면서부터 계속되는 눈빛이다.
지난 6년간 양곡성당에서는 주일 2시 30분에 영어미사를 해왔다.
양곡성당 신부님과 신자들의 배려와 관대함으로 지금껏 함께해 올 수 있었다.
당신들의 자리에 이방인들이 들어왔을 때 조금은 불편함이 있었으리라.
때로는 다른 문화와 관습으로 이해할 수 없었으리라.
그럼에도 기다려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결국 받아들여주셨다.
이제 겨우 한 걸음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발 걸음에 꼭 같은 어려움과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리라.
그러나 결국 오늘과 같이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곧곧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힘을 '보고서 믿지' 않을 수 없다.
양곡신자들과 국제공동체 신자들이 모두 떠난 후
본당 신부님과 사목회 임원들 그리고 예수회 바우네 공동체가 한데 모였다.
서로들 오늘의 '기적'을 보고 그 안에 배인 '따뜻함'과 '환대'에 우리 모두가 한껏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오늘 '보고 믿었다.'
서로가 예수님 부활의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
서로의 눈빛과 내미는 손에 흘러 넘치던 따뜻함의 '온기'를...
서로의 눈빛에는 성모님이 아들 예수를 대하는 '인자함'이
병거를 타고 쫓아오는 이집트 병사들에게서 유다인들을 지켜 주던 불기둥과 물기둥처럼
그 든든함에 어깨를 한껏 펴고 낯설지만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 와 있음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그래서 오늘의 부활은 '새로운 시선'이다.
이전에 보았던(혹은 배웠던, 몸에 새겼던) 이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이 아니라
'보시기 좋았다'며 하느님 당신 사랑으로 채웠던 이 우주를,
그분의 '시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보고 믿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던 이 시간은
예수님이 부활하시며 우리 공동체에 선물로 주신 은총이다.
오늘 보여 주신 '새로운 시선'이 몸에 새겨 졌으니
이 感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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