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사랑을 더해 기도한다

해피제제 2011. 5. 18. 08:01
1독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복음말씀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단상

2박3일 간의 'JCAP(예수회 아시아태평양 지역구) 이주사도직 모임'이 끝났다.
한국에서 모든 일정을 준비했던 회의라 신경쓸 일이 많았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래도 첫 국제 모임치고는 큰 일이 없었다는 데에 감사를 드린다.

회의 시작 전부터 여러가지 준비로 고생이 많았던 동기 수사님과
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크게 배웠을 신부님과
안 되는 영어로 그래도 빠짐없이 참여했던 내 자신에 또 감사를 더한다.

남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것 또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정해 두고 천천히 즐겨야 할 일이라 다짐한다.
회의 때도 그랬지만 마음이 과히 바쁘지 않은 것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는 생각 덕분이리라.

그리고 좋은 벗들을 또 많이 알게 되었으니
그이들을 통해 받은 것들에도 참으로 고맙기 이를데 없다.
벌써부터 그이들이 그리운 것이 
함께 먹고, 자고, 토론하고, 대화하고, 산책하고, 기도하고, 미사했던 모든 여정들에서
정이 많이도 들었다 싶다.

그이들의 주님 당신 행적을 통해 받을 선물들에
나의 사랑을 더하여 기도한다.

나의 벗들의 남은 여정에도 당신이 함께 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