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사랑한다면...
해피제제
2010. 12. 5. 07:31
1독서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 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2독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나는 단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할례 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복음말씀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 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 마라.
단상
친구 수녀님의 어머니께서는 본당 활동에 열심이시다.
아울러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도 몇 개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계신다.
5월에 수녀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부쩍 활동이 많아지셨다.
아마도 그분의 빈 자리를 바쁜 활동으로 메우고 계실지도 모른다.
어머니께서 소속되어 있는 '은빛합창단'에서 공연을 하신다며 초대장을 보내오셨다.
"12월 4일(토), 오후 6시, 김포시 여성회관 대강당"
순간 망설여졌다. 그 날은 선약이 있는 날이다.
예수회 성소실에서 지원자 형제들의 올 해 마지막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함께 하겠다며 철썩같이 약속을 했는데....
결국 어머니를 위해서는 기도로 대신하고,
선약을 해 둔 곳에 참석했다
관구장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를 드리고, 음식을 함께 나누었다.
이렇게 지원자 형제들과도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플랭카드 하나가 눈에 띄였다.
'은빛합창단 발표회'
바로 어머니가 속한 곳의 공연 플랭카드다.
그러면서 올라오는 것은
꽃다발 하나 들고 찾아올 가족이 없을 어머니에게 생각이 닿았다.
올 해 아버님도 떠나가셨고
수녀님은 수도회로 출가하셨고
그나마 수녀님의 친구 수사가 옆 동네 사는 걸 아시고
손수 초대장까지 보내 주셨는데 그마저 선약을 이유로 공연장을 찾지 않았으니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꽃다발에 싸일 다른 단원들을 생각하니
어머니가 느낄 외로움에 마음이 아팠다.
기도로 응원으로 어머니를 기억했지만
이럴 때는 한 번 공연장을 찾는 것이 더 큰 응원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머니의 사정이 함께 축하해 줄 가족이 없음을 알고 있을 때에는
공연장으로 발 걸음을 향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예수회 성소실에는 나 말고도 함께해 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거리의 플랭카드를 보면서
'사랑한다는 말 보다는 한 번 행동이 더 나을 것 같다' 고 생각하면서
어머니의 합창에 이러한 미안함을 담고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셨에 감사를 더한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 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2독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나는 단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할례 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복음말씀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 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 마라.
단상
친구 수녀님의 어머니께서는 본당 활동에 열심이시다.
아울러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도 몇 개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계신다.
5월에 수녀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부쩍 활동이 많아지셨다.
아마도 그분의 빈 자리를 바쁜 활동으로 메우고 계실지도 모른다.
어머니께서 소속되어 있는 '은빛합창단'에서 공연을 하신다며 초대장을 보내오셨다.
"12월 4일(토), 오후 6시, 김포시 여성회관 대강당"
순간 망설여졌다. 그 날은 선약이 있는 날이다.
예수회 성소실에서 지원자 형제들의 올 해 마지막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함께 하겠다며 철썩같이 약속을 했는데....
결국 어머니를 위해서는 기도로 대신하고,
선약을 해 둔 곳에 참석했다
관구장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를 드리고, 음식을 함께 나누었다.
이렇게 지원자 형제들과도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플랭카드 하나가 눈에 띄였다.
'은빛합창단 발표회'
바로 어머니가 속한 곳의 공연 플랭카드다.
그러면서 올라오는 것은
꽃다발 하나 들고 찾아올 가족이 없을 어머니에게 생각이 닿았다.
올 해 아버님도 떠나가셨고
수녀님은 수도회로 출가하셨고
그나마 수녀님의 친구 수사가 옆 동네 사는 걸 아시고
손수 초대장까지 보내 주셨는데 그마저 선약을 이유로 공연장을 찾지 않았으니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꽃다발에 싸일 다른 단원들을 생각하니
어머니가 느낄 외로움에 마음이 아팠다.
기도로 응원으로 어머니를 기억했지만
이럴 때는 한 번 공연장을 찾는 것이 더 큰 응원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머니의 사정이 함께 축하해 줄 가족이 없음을 알고 있을 때에는
공연장으로 발 걸음을 향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예수회 성소실에는 나 말고도 함께해 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거리의 플랭카드를 보면서
'사랑한다는 말 보다는 한 번 행동이 더 나을 것 같다' 고 생각하면서
어머니의 합창에 이러한 미안함을 담고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셨에 감사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