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오늘은 '쉽니다'
해피제제
2011. 7. 6. 07:34
1독서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복음말씀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단상
뒤숭숭한 아침이다.
간 밤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내게 두 가지 꿈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첫째는 '그라요잉'이라는 내 사투리에 태클을 걸어온 누군가에게
애써 해명하면서도 왜 그가 그 사투리를 가지고 문제를 삼았는지
그 사투리 너머의 그이의 마음을 살피기를 소홀히 하며
오히려 매몰차게 굴었던 것이 이 아침의 산란함의 원인이다.
둘째는 곧 계약기간이 끝나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주노동자와
미등록(불법)으로 남아있는 이주노동자 둘을 우연히 노상에서 만나게 되면서
택시비가 없다는 그이들에게(미등록 외국인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늘 택시를 이용한다)
선뜻 사만원을 내주었다. 그리고 멀어져가는 그이들을 바라보며 한 참이나 서 있었다.
그러면서 눈을 뜨자 마자 '해야되는 일'들이 밀려들면서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아침이다.
오래 전에 기계적으로 직장으로 향하던 톱니바퀴 같던 내 모습이 겹쳐져온 것이다.
'사랑호흡', 들숨을 하면서 사랑의 에너지를 모으고
날숨을 하면서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그 모아진 사랑을 온 몸으로 퍼뜨린다.
그렇게 한 참을 내 몸과 내 주위을 '사랑'으로 채우고
감사와 봉헌기도로 이 아침의 산란함을 감사히 여긴다.
내가 청하는 바는 거룩한 '성인'이 아닌 내 주위의 사람들 사이에서
그분의 '가엾은 마음', 사랑을 나누며 살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니
거룩하기를 그만두고 평범하기를 기도한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오늘의 '화답송'을 조용히 노래한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복음말씀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단상
뒤숭숭한 아침이다.
간 밤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내게 두 가지 꿈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첫째는 '그라요잉'이라는 내 사투리에 태클을 걸어온 누군가에게
애써 해명하면서도 왜 그가 그 사투리를 가지고 문제를 삼았는지
그 사투리 너머의 그이의 마음을 살피기를 소홀히 하며
오히려 매몰차게 굴었던 것이 이 아침의 산란함의 원인이다.
둘째는 곧 계약기간이 끝나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주노동자와
미등록(불법)으로 남아있는 이주노동자 둘을 우연히 노상에서 만나게 되면서
택시비가 없다는 그이들에게(미등록 외국인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늘 택시를 이용한다)
선뜻 사만원을 내주었다. 그리고 멀어져가는 그이들을 바라보며 한 참이나 서 있었다.
그러면서 눈을 뜨자 마자 '해야되는 일'들이 밀려들면서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아침이다.
오래 전에 기계적으로 직장으로 향하던 톱니바퀴 같던 내 모습이 겹쳐져온 것이다.
'사랑호흡', 들숨을 하면서 사랑의 에너지를 모으고
날숨을 하면서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그 모아진 사랑을 온 몸으로 퍼뜨린다.
그렇게 한 참을 내 몸과 내 주위을 '사랑'으로 채우고
감사와 봉헌기도로 이 아침의 산란함을 감사히 여긴다.
내가 청하는 바는 거룩한 '성인'이 아닌 내 주위의 사람들 사이에서
그분의 '가엾은 마음', 사랑을 나누며 살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니
거룩하기를 그만두고 평범하기를 기도한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오늘의 '화답송'을 조용히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