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왜 또 난린데?
해피제제
2011. 12. 18. 07:07
1독서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2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복음말씀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단상
내가 글을 통해 나눔을 하는 이유는
1. 매일의 일상에서 좌충우돌 하느님을 발견하고
2. 하느님께 그 뜻에 대해 기꺼이 묻고
3. 올라오는 것들에 분연히 선택할 수 있기를
4.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이들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5. 만약 벗들이 이 글을 나누어 받고
6. 내 일상에 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하여
7. 그것을 기꺼이 취하여 그대를 성장시키고 혹은 갈등하게 한다면
8. 또 그만큼 성장통을 겪거나 혹은 선물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9. 그런데 내 나눔에서 숲이 아닌 자꾸 나무만 보이고
10. 그 나무에 걸려 전체 숲에서 전하려는 것을 오해한다면
11. 처음 내 의도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그러나 그것도 무언가 뜻하는 바가 있겠지)
12. 오해도 기꺼이 받을 용이가 있다.
13. 그럼에도 내 일상의 나눔이라 누군가의 대화나 어떤 사실을 의도치 않게 흘리기도 하거니와
14. 동기수사님의 '너 땜에 내가 미치겠다'라는 타박에도 그이를 비난하거나 비방할 의도 없이
15. 서로를 굳게 신뢰하고 내 나눔에 어떤 악의 보다는 우리의 약함도 더불어 알게 되니
16. 이것 마저도 서로에게 익숙하고 기꺼이 볼 수 있는 힘이 있으니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탓이리라.
17. 어제 한 벗이 어떤 글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앞으로 블로그를 찾지 않겠다' 하니
18. 그 말을 전해 듣고 이 아침까지 머리를 찌끈 거리게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편치 않다.
19. 뭔가 내 나눔에서 단단히 그이를 불쾌하게 했던가 보다.
20. 어느때부턴가 이런 일이 있겠다 싶어 자기검열(?) 해가며
21. 늘 익명으로 혹은 아닌 듯 흘려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당사자에게는 금새 탄로가 나는 듯 싶다.
22. 그래도 비방이나 비난할 의도 없음을 알아 주기를 바라지만
23. 그래서 전체 숲을 보고 작은(?) 나무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를 청하지만
24. 이미 마음이 상한 터에 더한 것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25. 해서 그이가 혹 다시금 이 나눔을 본다면 미안함과 용서를 청하거니와
26. 그이 말 대로 '다시 찾지 않겠다'면 그 마음이 잦아 들 때를 기다려 볼 양이다.
27. 궁여지책으로 가끔은 너무 나갔다 싶어 '영혼에게 말하기'에 '비밀번호'를 걸어 두기도 하지만
28. 이렇게 예상치 않은 곳에서 말이 나올 때가 있어 늘 조심스럽다.
29. 개인적인 성찰글로 삼았던 것이 그래도 하나 둘 찾아 주는 벗이 있어 여기까지 왔는데
30. 갈수록 하고 싶은 말과 할 수 있는 말들에 스스로 제약을 두니
31. 이 나눔을 해 나가면서 간혹 선배들이 들려 주었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32. "어디까지 나갈 건데?", '이것저것 다 빼면 무슨 말을 할수 있겠니?", "쉽지는 않을거다."
33. 다행히 일본으로 가게 된 핑곗거리가 생겨서 그날에는 블로그질도 더 이상 못할 일이다.
34. 그때부터는 마음 편히 하고 싶은 말들 다 하게 될 것이다(일본어로 쓰게 될지도 모른다).
35.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비밀번호'를 더 많이 걸어둘지도 모른다.
36. 이 아침 왜 이리 머리가 찌끈거리고 속이 상한 것인지
37. 아무래도 내 친절(?)이 '오해 받고 있다'라는 생각에 괜히 속이 상하고, 원망스러움이 인다.
38. 이것도 다르게 보면 '나는 오해도 받으면 안돼, 나는 친절해,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는
39. 여기 깊숙히 자리잡은 '오만함' 하나에 '나는 이해 받아야 해'라는 '자기 연민' 또 하나에
40. '이해 받고 싶은 벗에 대한' '서운함' 한 녀석까지 난리굿판 복잡한 마음속이다.
41. 타이레놀 하나 땅콩처럼 우적우적 씹어 먹고 어깨를 내려 두고 깊은 숨을 들이 마시며
42. 이건 또 무슨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인지 괜히 벗들에게 하소연 하는 것은 아닌지
43. 그냥 다시 읽는 것도 그만두고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고 청해 본다.
벗들과 좌충우돌 나눔 덕분에 매일매일 깨어 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날마다 발길을 더해준 고마운 벗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래서 함께 해서 기쁜 여정이었다.
두고두고 사랑하고 싶은 고마운 벗들이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2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복음말씀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단상
내가 글을 통해 나눔을 하는 이유는
1. 매일의 일상에서 좌충우돌 하느님을 발견하고
2. 하느님께 그 뜻에 대해 기꺼이 묻고
3. 올라오는 것들에 분연히 선택할 수 있기를
4.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이들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5. 만약 벗들이 이 글을 나누어 받고
6. 내 일상에 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하여
7. 그것을 기꺼이 취하여 그대를 성장시키고 혹은 갈등하게 한다면
8. 또 그만큼 성장통을 겪거나 혹은 선물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9. 그런데 내 나눔에서 숲이 아닌 자꾸 나무만 보이고
10. 그 나무에 걸려 전체 숲에서 전하려는 것을 오해한다면
11. 처음 내 의도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그러나 그것도 무언가 뜻하는 바가 있겠지)
12. 오해도 기꺼이 받을 용이가 있다.
13. 그럼에도 내 일상의 나눔이라 누군가의 대화나 어떤 사실을 의도치 않게 흘리기도 하거니와
14. 동기수사님의 '너 땜에 내가 미치겠다'라는 타박에도 그이를 비난하거나 비방할 의도 없이
15. 서로를 굳게 신뢰하고 내 나눔에 어떤 악의 보다는 우리의 약함도 더불어 알게 되니
16. 이것 마저도 서로에게 익숙하고 기꺼이 볼 수 있는 힘이 있으니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탓이리라.
17. 어제 한 벗이 어떤 글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앞으로 블로그를 찾지 않겠다' 하니
18. 그 말을 전해 듣고 이 아침까지 머리를 찌끈 거리게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편치 않다.
19. 뭔가 내 나눔에서 단단히 그이를 불쾌하게 했던가 보다.
20. 어느때부턴가 이런 일이 있겠다 싶어 자기검열(?) 해가며
21. 늘 익명으로 혹은 아닌 듯 흘려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당사자에게는 금새 탄로가 나는 듯 싶다.
22. 그래도 비방이나 비난할 의도 없음을 알아 주기를 바라지만
23. 그래서 전체 숲을 보고 작은(?) 나무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를 청하지만
24. 이미 마음이 상한 터에 더한 것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25. 해서 그이가 혹 다시금 이 나눔을 본다면 미안함과 용서를 청하거니와
26. 그이 말 대로 '다시 찾지 않겠다'면 그 마음이 잦아 들 때를 기다려 볼 양이다.
27. 궁여지책으로 가끔은 너무 나갔다 싶어 '영혼에게 말하기'에 '비밀번호'를 걸어 두기도 하지만
28. 이렇게 예상치 않은 곳에서 말이 나올 때가 있어 늘 조심스럽다.
29. 개인적인 성찰글로 삼았던 것이 그래도 하나 둘 찾아 주는 벗이 있어 여기까지 왔는데
30. 갈수록 하고 싶은 말과 할 수 있는 말들에 스스로 제약을 두니
31. 이 나눔을 해 나가면서 간혹 선배들이 들려 주었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32. "어디까지 나갈 건데?", '이것저것 다 빼면 무슨 말을 할수 있겠니?", "쉽지는 않을거다."
33. 다행히 일본으로 가게 된 핑곗거리가 생겨서 그날에는 블로그질도 더 이상 못할 일이다.
34. 그때부터는 마음 편히 하고 싶은 말들 다 하게 될 것이다(일본어로 쓰게 될지도 모른다).
35.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비밀번호'를 더 많이 걸어둘지도 모른다.
36. 이 아침 왜 이리 머리가 찌끈거리고 속이 상한 것인지
37. 아무래도 내 친절(?)이 '오해 받고 있다'라는 생각에 괜히 속이 상하고, 원망스러움이 인다.
38. 이것도 다르게 보면 '나는 오해도 받으면 안돼, 나는 친절해,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는
39. 여기 깊숙히 자리잡은 '오만함' 하나에 '나는 이해 받아야 해'라는 '자기 연민' 또 하나에
40. '이해 받고 싶은 벗에 대한' '서운함' 한 녀석까지 난리굿판 복잡한 마음속이다.
41. 타이레놀 하나 땅콩처럼 우적우적 씹어 먹고 어깨를 내려 두고 깊은 숨을 들이 마시며
42. 이건 또 무슨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인지 괜히 벗들에게 하소연 하는 것은 아닌지
43. 그냥 다시 읽는 것도 그만두고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고 청해 본다.
벗들과 좌충우돌 나눔 덕분에 매일매일 깨어 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날마다 발길을 더해준 고마운 벗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래서 함께 해서 기쁜 여정이었다.
두고두고 사랑하고 싶은 고마운 벗들이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