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살이 이주노동자 한글말 퀴즈대회

김민 수사님의 대회 상품? 상금? 안내때문인지 이주민 노동자들과 봉사자들로 꽉 찬
쉼터가 상품? 에 대한 강한 열의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2011년 10월 16일 김포 이웃살이에서 이주민 노동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퀴즈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참가자들은 풍성한 대회상품을 두고 한국어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한국어" 라는 단어를 두고 고심하던 이 필리핀 참가자. 과연 그는 몇등을 했을까요?
왼편의 한국어 선생님과 봉사자 자매님들이 각 참가자들이 스케치북에 써낸 답을
보며 정답여부를 따져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자매님들의 매서운 눈매가 빛을 발했
던 순간이었습니다.
도전 골든벨의 진행 방식을 표방한 듯 했지만, 이번 대회는 각 참가자들의 누적
점수로 그 순위를 매겼으니 이웃살이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졌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방식도 방식이지만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그 열기는 도전 골든벨보다도 더 뜨거웠습니다.
김정대 신부님께서 2등상을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계십니다. 2등상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어" 를 두고 고민하던 그 필리핀 형제였답니다.
많은 봉사자분들과 이주민 식구들의 도움으로 한시간이 넘게 펼쳐졌던 한글대회는
상위권 수상자들의 시상식으로 그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수상자들 뿐만 아니라 참석
했던 전원에게 풍성한 상품이 돌아갔던 이번대회는 말 그대로 모두의 대회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그간 배워온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어 선생님들에게는 그들의 노력이 뿌듯하게 묻어났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흠뻑 적셔준 바베큐 파티였습니다. 바베큐 파티에 적극
적으로 투신, 봉사 해주신 형제, 자매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글,사진_ 이승재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