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자랑스러움
해피제제
2011. 5. 11. 18:45
1독서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복음말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단상
동기 수사님 아버지의 장례미사를 참례했다.
9시에 시작한 미사에 사람도 비도 많이 찾았다.
예수회 관구장 신부님께서 미사를 주례하신다.
당신은 관구장에 취임하기 전 우리들의 수련장이셨다.
2년 수련기간 동안 함께 먹고, 마시고, 기도하며, 나눔을 하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동기 수사님과 떠나가신 아버지를 잘 알고 계신다.
동기 수사님께서 강론을 대신한다.
아버지를 추모하면서 그 기억들을 하나 둘 꺼내어 둔다.
강하시고, 정의로우셨으며 또 한편으로 자비하신 아버지...
수사님께서 기억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이미지이시다.
그러면서 어느 부분에서 목이 메여 눈물을 삼킨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을(특히 수사님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셨다.
"우리 아들이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았어"
"우리 아들이 대학교수가 되었어"
"우리 아들이 수도회에 들어갔어" 등 등
이곳저곳 수사님께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자랑도 서슴치 않고 하시곤 했단다.
반면 수사님이 오늘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당신께서는 아버지의 그것만큼 수사님 아버님에 대해
그리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리고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움'으로 대해주시니
'고맙다'라 한다.
공교롭게도 전주 승화원이라는 화장장 옆에는 지난 4월에 선종하신
내 아버지를 모셔둔 추모관이 있다.
나 역시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했던 내 아버지에게 미안함이 일어
끝까지 함께 했던 수도회 입회 동기 수사님들과 함께 추모관을 찾았다.
그리고 살면서 별로 자랑해본적이 없는 아버지를 그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해 본다.
'이분이 내 아버지셔'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복음말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단상
동기 수사님 아버지의 장례미사를 참례했다.
9시에 시작한 미사에 사람도 비도 많이 찾았다.
예수회 관구장 신부님께서 미사를 주례하신다.
당신은 관구장에 취임하기 전 우리들의 수련장이셨다.
2년 수련기간 동안 함께 먹고, 마시고, 기도하며, 나눔을 하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동기 수사님과 떠나가신 아버지를 잘 알고 계신다.
동기 수사님께서 강론을 대신한다.
아버지를 추모하면서 그 기억들을 하나 둘 꺼내어 둔다.
강하시고, 정의로우셨으며 또 한편으로 자비하신 아버지...
수사님께서 기억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이미지이시다.
그러면서 어느 부분에서 목이 메여 눈물을 삼킨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을(특히 수사님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셨다.
"우리 아들이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았어"
"우리 아들이 대학교수가 되었어"
"우리 아들이 수도회에 들어갔어" 등 등
이곳저곳 수사님께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자랑도 서슴치 않고 하시곤 했단다.
반면 수사님이 오늘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당신께서는 아버지의 그것만큼 수사님 아버님에 대해
그리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리고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움'으로 대해주시니
'고맙다'라 한다.
공교롭게도 전주 승화원이라는 화장장 옆에는 지난 4월에 선종하신
내 아버지를 모셔둔 추모관이 있다.
나 역시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했던 내 아버지에게 미안함이 일어
끝까지 함께 했던 수도회 입회 동기 수사님들과 함께 추모관을 찾았다.
그리고 살면서 별로 자랑해본적이 없는 아버지를 그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해 본다.
'이분이 내 아버지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