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철저히 인간으로 오시다
해피제제
2011. 1. 15. 10:08
1독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복음말씀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단상
수도회 안에 '폭탄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래 보이기도 하다.
'폭탄 같은 이들'이라 함은
수도 공동체의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이다.
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주장이 우선이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그리나 타인에게는 엄격한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으며
혼자서 좌충우돌 사도직장 안에서도 함께 하지 못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주위에는 사람들이 없고
무엇보다도 순명의 정신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이들을 일명 '폭탄'이라 지칭하고
그런 이들이 각 공동체 안에 존재한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문득 기도 중에 이런 상상을 해 보았다.
만약 내가 공동체 원장이나, 사도직 장상이 되었을 때,
이런 '폭탄 같은 사람들'이 공동체로, 사도직장으로 파견 받는다면
그이들과 함께 살겠다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대답은 쉽지 않다.
모든 판단의 '기초'가 되는 '예수님이라면...'에 적용하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한 식탁에 앉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인 나는 "제발 저 잔만은..."이라며 손사래 치며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 나와 같은 사람이 원장이나 사도직 장상이 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칙보다는 원칙이 분명한 나는
이성과 합리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나는
'세리와 죄인'들을 과감히(?) 버리고 갈 것이다.
정당한 이유, '수도공동체의 평화'라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에서 올라오는 예수님의 음성은
"나도 이 삶에서는 철저히 인간이었다."라며
'의인들이 아니라 '폭탄'같은 죄인들을 품에 안겠다'하신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복음말씀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단상
수도회 안에 '폭탄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래 보이기도 하다.
'폭탄 같은 이들'이라 함은
수도 공동체의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이다.
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주장이 우선이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그리나 타인에게는 엄격한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으며
혼자서 좌충우돌 사도직장 안에서도 함께 하지 못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주위에는 사람들이 없고
무엇보다도 순명의 정신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이들을 일명 '폭탄'이라 지칭하고
그런 이들이 각 공동체 안에 존재한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문득 기도 중에 이런 상상을 해 보았다.
만약 내가 공동체 원장이나, 사도직 장상이 되었을 때,
이런 '폭탄 같은 사람들'이 공동체로, 사도직장으로 파견 받는다면
그이들과 함께 살겠다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대답은 쉽지 않다.
모든 판단의 '기초'가 되는 '예수님이라면...'에 적용하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한 식탁에 앉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인 나는 "제발 저 잔만은..."이라며 손사래 치며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 나와 같은 사람이 원장이나 사도직 장상이 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칙보다는 원칙이 분명한 나는
이성과 합리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나는
'세리와 죄인'들을 과감히(?) 버리고 갈 것이다.
정당한 이유, '수도공동체의 평화'라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에서 올라오는 예수님의 음성은
"나도 이 삶에서는 철저히 인간이었다."라며
'의인들이 아니라 '폭탄'같은 죄인들을 품에 안겠다'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