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양식

하늘마음이 곧 백성마음

해피제제 2011. 4. 28. 07:23
1독서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복음말씀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단상

한국인들만큼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도 없을 것이다.
아마도 좁은 나라에서 오랜 동안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우리와 상관 없던 강대국들의 이념 사이에 동족 간에 전쟁을 치러야 했으며,
그렇게 나뉘어진 또 작은 나라에서 남북, 동서가 갈라져
또 오랜 기간 정치적(?)으로 긴장 상황을 보냈다.
정치적 상황에 민감하지 않으면 어떤 상화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슬프게도 여러 틈바구니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백성들은 남북, 동서 어느 지역에라도 '물난리'며 '가슴아픈 사고'에 즉각적으로 마음을 모으지만
이상하게 정치적인 이유들로 서로에 귀 기울이기를 마다하고, 오히려 적대하기까지 한다. 
이는 그렇게 분란을 심어준 정치인들의 책임이크다 하겠다.

간밤 4.27 재보선 투표 결과가 드러났다.
지난 총선에서 7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성남분당을 한나라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게 참패를 당했다.
마찬가지로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도 선거 전 여론조사와는 전혀 딴판이다.
30% 차이로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여유로운 상황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야당후보가 승리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옛부터 '천심은 민심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늘 마음'이 곧 '백성들 마음'으로 누가 무어라 하든
대통령이 '부자정책'을 수행하든, '1%를 위한 나라'를 만들든
아니면 '4대강을 개발'하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그이들의 약속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유령처럼 눈에 보이는 것', '손과 발이 만져 지는 것' 앞에서
나는 눈을 감을 수 없다.


선거의 결과가 보여주고 있듯
이 땅의 '살아있는 증인'들에 현 정부의 정책과 행태가 빤하게 보이니 
MB 정부는 '백성의 마음' 그이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이들이 그렇게 우습게 여기는 바로 그 '백성들이 이 일의 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