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게 말걸기

2013 브라질 세계청년대회 Magis 프로그램

해피제제 2013. 8. 6. 21:45

 

 

 

 ▲ 한국 참가단이 참가한 4곳 중 한 곳인 벨렘에서 뮤지컬 공연을 펼친 예술 체험 그룹의 활동 모습.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여서 특별했습니다. 우린 성령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유리 레델도·20·브라질)

“예수회의 같은 영성 안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도직 활동을 체험한 것은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루바 루이스·19·레바논)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 안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도울 것입니다.” (다비드·32·콜롬비아)


15~21일 진행된 2013 마지스 브라질 체험(Experience)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격앙된 모습으로 소감을 쏟아냈다. 2500여 명에 이르는 마지스 참가단은 브라질 전국 40개 곳으로 파견돼 ▲영성 ▲순례 ▲봉사 ▲사회활동 ▲생태 ▲문화 ▲예술 등 6개 분야에 걸쳐 사도직 활동의 체험을 실시했다.

이 체험은 20~30여 명 단위 소그룹으로 나뉘어 사도직 활동을 펼치는 것이 특징으로 청년들은 이 체험을 통해 공동체와 삶 안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했다.

이중 한국 참가단 27명은 벨렘(Belem)에서 예술을, 산타 루치아(Santa Luzia)에서 사회활동을, 칼나우베이라 다 펜하(Carnaubeira da Penha)에서 문화를, 노바 프리부르고(Nova Friburgo)에서 생태를 체험했다. 다양한 체험활동의 모습을 소개한다.

 


 ▲ ‘마지스 서클’을 통해 서로의 체험을 나누고 있는 참가자들.

 

◎… 노바 프리부르고에서 진행된 생태 체험은 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단은 개발로 93% 숲이 파괴된 리우지역에서 큰 숲을 조성하고 있는 노바 프리부르고에서 자연파괴의 심각성과 극복법, 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법을 배워나갔다.

친환경적인 삶을 선택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핀도라도 공동체를 방문, 친환경적인 집과 물건 만들기를 배운 참가단은 직접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산 속에서 묵상 속에 하느님을 찾는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노바 프리부르고 교구대회와도 연계돼 참가단은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 예술 체험에 함께한 한국 참가단은 벨렘에서 뮤지컬을 공연했다.

한국 참가단이 함께한 뮤지컬은 예수회의 역사와 성 이냐시오에 관한 내용으로 극본, 소품, 연출, 연기에 이르기까지 참가 청년들의 힘만으로 공연을 완성했다. 완성된 공연은 벨렘지역 방송에 실시간 중계되고 신문에 보도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예술 체험 그룹은 뮤지컬 제작 이외에도 지역 주민의 집을 방문해 브라질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하기도 했다.

 

 

 ▲ 청년들이 함께 모여 아침기도를 바치고 있다.

 


◎… 사회활동 체험을 위해 나선 참가단은 산타 루치아를 방문했다.

가난한 지역인 산타 루치아에서 청년들은 유치원,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놀이를 진행하고 청소년시설을 방문했다. 교육시설 이외에도 현지 여성공동체를 위해 목걸이를 제작하고 유치원 벽에 페인트를 칠해 보수하는 등 봉사를 펼쳤다.



 ▲ 각 체험에서 얻은 물건들을 소재로 깃발을 꾸미고 있는 참가자들.

 

◎… 칼나우베이라 다 펜하를 방문한 문화 체험 참가단은 브라질 원주민들의 삶을 체험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느끼고 원주민들의 문화를 배운 참가단은 브라질 원주민들과 친교를 나누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 한국 참가단이 방문한 4곳 이외에도 40여 도시에 100여 개로 나뉜 체험 그룹들은 매일 체험의 결과를 ‘마지스 서클’을 통해 나눴다.

마지스 서클은 ▲개인기도 ▲사도직 활동 ▲성찬례 ▲마지스서클 ▲영적 규명 등 5단계로 구성된 마지스 체험의 일환이다. 청년들은 매일 활동을 마치고 둥글게 모여 앉아 하루의 느낌을 나누고 공유했다.

또한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펜, 종이 이외에도 각 체험 시 얻은 물건을 소재로 깃발을 꾸몄다. 이 깃발은 세계청년대회 본대회가 펼쳐지기 전에 리우 데 자네이루의 산토이냐시오 학교에서 한자리에 모아 봉헌됐다.

 
 
 ▲ 노바 프리부르고에서 진행된 생태 체험에 참가한 청년들이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