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 본문
1독서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복음말씀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단상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라는 말에 마음이 멎는다.
'그냥', '괜시리' 이 성구에 한 참이나 머물러 본다.
이것저것 올라오는 것들이 있다.
하나, 오늘 도티병원에서 퇴원하는 필리핀 산모 리오씨와 3일된 아기
아기를 낳기 전 불안해 하던 마음과 그 마음에 이것저것 함께했던 순간들
마지막 침대 위에서 편하게 손을 맞잡아 주고 응원을 보냈던 날,
둘, 동생 내외의 두 딸, 보리와 솔,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동안에도
이 둘의 재롱에 가족들이 우울해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선물들
오히려 이러저리 뛰어다니는 웃음 소리에 슬픔을 날렸던 그날
셋, 아프다며 징징대며 찾아 온 어느 청년이
그래도 예쁜(?)것이 '누군가의 기쁨'일테니
그이의 부모님에 대한 하소연에 피어오르는 '미소'를 애써 눌러 참아야 했으니
넷, 모든 세상의 기쁨들 덕분에 그이들을 향한 내 마음이
포근함으로 가득하니 이 잔잔한 '기쁨'은
'오늘 또 선물을 받는구나'하며 선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할 수 있으니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이 이렇듯 커 보이니
'재판관'이 되어 매일의 걱정과 근심에 마음을 빼앗길 일이 아니라
'내 존재에 대한 기쁨'과 '선물로 가득 찬 세상에 대한 기쁨'을 더 잘 느낄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선물을 주신 분께 청해 본다.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복음말씀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단상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라는 말에 마음이 멎는다.
'그냥', '괜시리' 이 성구에 한 참이나 머물러 본다.
이것저것 올라오는 것들이 있다.
하나, 오늘 도티병원에서 퇴원하는 필리핀 산모 리오씨와 3일된 아기
아기를 낳기 전 불안해 하던 마음과 그 마음에 이것저것 함께했던 순간들
마지막 침대 위에서 편하게 손을 맞잡아 주고 응원을 보냈던 날,
둘, 동생 내외의 두 딸, 보리와 솔,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동안에도
이 둘의 재롱에 가족들이 우울해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선물들
오히려 이러저리 뛰어다니는 웃음 소리에 슬픔을 날렸던 그날
셋, 아프다며 징징대며 찾아 온 어느 청년이
그래도 예쁜(?)것이 '누군가의 기쁨'일테니
그이의 부모님에 대한 하소연에 피어오르는 '미소'를 애써 눌러 참아야 했으니
넷, 모든 세상의 기쁨들 덕분에 그이들을 향한 내 마음이
포근함으로 가득하니 이 잔잔한 '기쁨'은
'오늘 또 선물을 받는구나'하며 선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할 수 있으니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이 이렇듯 커 보이니
'재판관'이 되어 매일의 걱정과 근심에 마음을 빼앗길 일이 아니라
'내 존재에 대한 기쁨'과 '선물로 가득 찬 세상에 대한 기쁨'을 더 잘 느낄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선물을 주신 분께 청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