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사랑으로 듣기 본문

매일의 양식

사랑으로 듣기

해피제제 2010. 12. 12. 07:32
1독서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마라.
보라, …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2독서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복음말씀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단상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나의 간절함이 하느님을 찾게 하지만
선물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내가 기도하기 위해 읽고 묵상한 것은 위의 성경말씀이지만
하느님 당신께서 보여주시는 것은 내 삶을 통한 내 자리를 보여주신다.
그리고 지금 내게 말씀하시는 것은
'꺾인 무릎'과 '광야'에 나선 이유다.

무엇인가를 해내려는 내 무릎을 꺾으시고 겸손하게 당신께 인도하시고,
당신을 찾아 '광야로 나선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게 하신다.

요즈음의 내 삶이 고스란히 들어선 응답이다.
기도는 내 삶과 유리된, 저 멀리의 환청이 아니다.
기도는 내 자신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를 당신의 길로 이끄신다.
때론 무던히도 아프다
그러나 희망과 사랑으로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신다.
이 믿음(혹은 신뢰)과 성실함은 내가 알아들은 가장 좋은 깨달음이다.
그래서 이 삶 살아갈 수 있다.

다시 한 번
기도의 본질은 '마음으로 듣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매일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약 성경말씀의 100%를 살아간다면...  (0) 2010.12.14
발라암의 예언  (0) 2010.12.13
낯선 사람들  (0) 2010.12.11
오늘 내가 서 있는 자리  (0) 2010.12.10
갈증의 원인  (0)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