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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사랑이 부끄러운가? 본문

매일의 양식

사랑이 부끄러운가?

해피제제 2011. 7. 7. 07:22
1독서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복음말씀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단상

아침 식탁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내용인 즉슨,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사랑'이란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사랑에 빠졌다.', '사랑하며 살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
'사랑은 동사다.' 등 등


그러고 보니 우리의 사부 이냐시오 성인 역시 '사랑'에 대해 잊지 못할 말씀을 하신다.
영신수련 4주간 230번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에서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식탁에 올려 둔 신부님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사랑'임에도 또 그것을 살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는 나는
국회 회기 중 어느 국회의원이 '사랑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면,
대통령 주제 국무회의에서 어느 장관이 '사랑으로 정책을 실행합시다' 한다면,
대기업 회장님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어느 부장이 '사랑으로 제품을 만들어야죠' 한다면, 
학교 교실에서 어느 학생이 '사랑하며 살아요'라고 한다면,
실없는 사람이라며 화성에서 온 사람취급 받지 않겠나며
무리에서 금새 '바보', '왕따' 당하기 딱 좋을 오늘날의 문화라며 '피식' 웃고 만다.

이냐시오 영신수련의 목적을 살펴보면

'산보와 걷기, 달리기가 몸의 운동인 것과 같이
우리 정신이 온갖 무질서한 애착을 없애도록 준비하고 내적 자세를 갖추며
그런 다음에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발견하려는 모든 방법을
영신수련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기 인생에 대한 하느님의 뜻'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