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기도의 힘 본문
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그분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말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단상
올 해 이웃살이의 큰일 중 하나가 센터를 김포시내로 이전하는 것이다.
워낙이 외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외부에서 찾아 오기가 쉽지 않고
처음 잇점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도 못했다.
해서 1년쯤 살아보고 이전을 논의하자 했으니 그 결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 이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접근성과 시인성이 좋은 곳은 이미 주인들이 있고
그런 곳을 찾자니 가진 재력으론 터무니가 없다.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터에 김포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별로 생활의 편리나 이것저것 볼 것도 없어 보이는 것이 땅값은 천정부지 쉽지가 않다.
해서 이사를 계획하면서도 저마다 갖은 궁리를 다하지만 머리만 아파 온다.
언젠가 관구장 신부님과 이야기 중에 '기도의 힘'이 식탁에 오른 적이 있다.
신부님 왈 "어찌 수도자가 '기도의 힘'을 믿지 않느냐"며 지금 이웃살이 현안에 대해서
'하느님 저희가 딱 100평 땅이 필요하니 이주노동자들에게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김포시내에 정확히 100평만 생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100일 기도 시작하란다.
그러면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라도 들어주실 것이라며
'기도의 힘'을 믿어 보란다.
물론 그후 매일같이는 아니지만 이사를 생각할 때면
정말 구체적(?)으로 '주님 딱 100평만'이라고 미친척 기도를 청한다.
내 간절함이 닿으면 그분께서 어떤 방식으로라도 들어 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여하튼 돌이키보면 수도생활을 하고 있고 매일같이 기도로 청원하면서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기도를 바쳐본 적이 언제인지 모른다.
뭐 예전에 어떤 어떤 선물 받고 싶다고, 무슨무슨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고,
괜히 조건을 두고 기도를 한 적도 있었다. 좀더 순수했다랄까!
그리고 돌아보면 내 기도가 구체적이었던 것들에 꼭 그렇게 대답을 해 오셨다.
국민은행에 취직하고 싶다고, 서강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예수회에 입회에 대해서 등 등
그리고 하느님 당신을 보여 달라는 기도들에 말이다.
이 청원이 당신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라면
그리고 이것이 더 큰 선에 닿아 있다면
당신은 반드시 이 청원에 귀 기울여 주시리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어머니 말씀을 따르는 것,
그것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그분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말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단상
올 해 이웃살이의 큰일 중 하나가 센터를 김포시내로 이전하는 것이다.
워낙이 외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외부에서 찾아 오기가 쉽지 않고
처음 잇점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도 못했다.
해서 1년쯤 살아보고 이전을 논의하자 했으니 그 결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 이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접근성과 시인성이 좋은 곳은 이미 주인들이 있고
그런 곳을 찾자니 가진 재력으론 터무니가 없다.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터에 김포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별로 생활의 편리나 이것저것 볼 것도 없어 보이는 것이 땅값은 천정부지 쉽지가 않다.
해서 이사를 계획하면서도 저마다 갖은 궁리를 다하지만 머리만 아파 온다.
언젠가 관구장 신부님과 이야기 중에 '기도의 힘'이 식탁에 오른 적이 있다.
신부님 왈 "어찌 수도자가 '기도의 힘'을 믿지 않느냐"며 지금 이웃살이 현안에 대해서
'하느님 저희가 딱 100평 땅이 필요하니 이주노동자들에게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김포시내에 정확히 100평만 생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100일 기도 시작하란다.
그러면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라도 들어주실 것이라며
'기도의 힘'을 믿어 보란다.
물론 그후 매일같이는 아니지만 이사를 생각할 때면
정말 구체적(?)으로 '주님 딱 100평만'이라고 미친척 기도를 청한다.
내 간절함이 닿으면 그분께서 어떤 방식으로라도 들어 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여하튼 돌이키보면 수도생활을 하고 있고 매일같이 기도로 청원하면서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기도를 바쳐본 적이 언제인지 모른다.
뭐 예전에 어떤 어떤 선물 받고 싶다고, 무슨무슨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고,
괜히 조건을 두고 기도를 한 적도 있었다. 좀더 순수했다랄까!
그리고 돌아보면 내 기도가 구체적이었던 것들에 꼭 그렇게 대답을 해 오셨다.
국민은행에 취직하고 싶다고, 서강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예수회에 입회에 대해서 등 등
그리고 하느님 당신을 보여 달라는 기도들에 말이다.
이 청원이 당신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라면
그리고 이것이 더 큰 선에 닿아 있다면
당신은 반드시 이 청원에 귀 기울여 주시리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어머니 말씀을 따르는 것,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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