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네가 그런 사람이 되어다오 본문
“총장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자질 가운데
첫째가는 것은 우리 주 하느님과 일치되어 있고
기도와 모든 활동에서 하느님과 친밀해야 하는 것이다.”
(회헌 723)
예수회 회헌 제 9부에서는 총장과 그의 통솔에 대해서 다룬다. 특히 총장의 자질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은 회헌을 쓰신 성 이냐시오께서 생각하셨던 “이상적인” 예수회원의 모습을 서술하신 것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4일간 한국을 방문한 총장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그 설명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면, 방문 기간 중 미사와 강연을 통해서도 많은 영감을 전해주셨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그분의 존재감 만으로도 그 사실을 이해하기에 이미 충분했기 때문이다.
- 조인영신부님의 '이삭줍기'에서 퍼옴
예수회 한국관구에서는 '차기 관구장의 자질'에 대한 설문 조사 중이다.
해서 이런 분이였으면 좋겠다 싶어 의견을 냈는데
'네가 그런 사람이 되어다오'라고 말씀하신다.
1) ‘신앙심’있는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짜 말고 진짜 신앙심 말입니다.
2) ‘성실한’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에나 한결 같을테니 말입니다.
3) ‘약함을 아는’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에게 손을 내밀테니 말입니다.
4) ‘공부하는’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늘 배우는 자세일테니 말입니다.
5) ‘실패를 많이 경험한’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도 많을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자질 앞에 ‘일은 좀 못하더라도’라고 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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