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예수회 일본관구 야마우치 수사님의 서원식 본문
예수회 일본관구에서 서원식이 있었습니다.
야마우치 수사님이 하느님과 수도가족들 앞에서 첫서원을 하고
2년간의 수련기를 마치고 철학기 연학과정에 진입했습니다.
서원식은 예수회원들 50여명 정도가 참석한 조촐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스미타 수련장 신부님의 나눔에서 외부 손님 없이 예수회원들만의 서원식은
당신의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야마우치 수사님이 수도원에 입회하겠다는 결정에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결국 2년전 입회식에도, 그리고 2년 후 서원식에도
가족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야마우치 수사님의 부모님들에게는 2년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사님의 약해진 건강상태가 그래서인지 더욱 안쓰럽기만 합니다.
하루 빨리 건강도 회복하고 마음의 짐도 가벼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수도가족 형제들이 이것저것 준비를 했습니다.
당일 교황님을 뵙고 서원식에 늦지않게 돌아왔던 신부님은
교황님의 축복이 담긴 '서원식증서'를 야마우치 수사님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곧 야마우치 수사님이 이사 올 미키하임 신학원 가족들은
아이달 원장 신부님이 손수 기타를 치며 환영의 노래를 불렀고,
수련 수사님을 떠나보내는 수련원 식구들은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전통 수도복색으로 모자까지 깔맞춤하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저도 사진으로만 보았던 모자인데 실물을 보고 참지 못하고 써보고 말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미소한 수도회로 또 한명의 포도밭 일꾼을 보내주셨으니
수사님을 통해서 당신의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를
건강 약한 수사님께 튼튼한 몸과 한 길 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풍성한 은총과 당신을 찾아가는 기쁨 알려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서원식에 앞서 성체조배 중인 야마우치 수사님
서원식 미사는 봉헌되고....
서원문 낭독
다함께 기념촬영입니다.
수련원 가족들의 기념사진
미키하임 신학생들도
소연을 앞서 기나긴 인삿말은 .....
아! 기쁘게 짠!
카미사쿠지 공동체 구스마노 원장신부님
예수회 일본관구 츠쿠리미치 부관구장신부님
전/현임 성소실 담당 수사님과 신부님
미키하임 신학원 가족들의 환영의 노래
악기 연주도 해 보고...
교황님의 축복을 담은 '서원증서' 전달
수련원 식구들의 축하 연주
야마우치 수사님의 1년 선배 오치 수사님의 '야마우치에 대해서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시간......
야마우치 수사님의 감사 인사
스미타 수련장 신부님의 감사 인사
미키하임 신학원의 베트스 스마일 키에사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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