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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하느님의 시간 본문

매일의 양식

하느님의 시간

해피제제 2011. 2. 3. 08:13
1독서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세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독서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복음말씀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단상

엇 저녁 동기 수사님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외동아들이 수도회에 입회한 터에 설 명절은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서 지내셔야 한다.

내 사정을 아는 어머니신지라 항상 먼저 전화를 주신다.
게다가 아들에게 향할 것에 언제나 내 것을 더해 챙기신다.
마치 친 아들을 대하듯이 그러신다.

말 끝에 "설 명절에는 뭘하며 지내냐"고 물으신다.
'출가한 사람들'이 이래저래 지낼 거라 말하니
그게 또 안쓰러웠는지 '어쩌누 어쩌누' 하신다.

오늘은 온 종일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계신 공동체들을 방문하려 한다.
그분들은 세월이 더해져 아버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이제는 수도회 형제들이 진짜 가족이 되었다.
그분들에게 세배도 들이고, 물론 세뱃돈도 청하면서
할아버지 신부님들의 아들이 되어 보는것도 뜻 깊으리라.
한바탕 재롱도 피우고, 때 되면 손수 떡국도 지어 들릴테다.

우리의 시간이야 어제, 오늘, 내일이 있어서
가족이 없다가, 생겼다가, 다시 사라지지만
하느님의 때라야 한 줄기 연기와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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