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그냥 믿어 볼 일 본문
1독서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복음말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단상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을 믿어(?) 왔지만,
(아니 어쩔 수 없이 알아왔다고 표현해야 옳을 듯싶다)
결코 마음을 다하여 믿어보거나, 필요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요근래에 무척이나 힘이 빠져 나가는 체험을 하게 되면서
내가 아닌 누군가의 힘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 '필요'가 단박에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찍부터 시작했던 신앙생활이 그 바탕이 되었을 것이며,
주위 그리스도인들의 본이 그랬을 것이고,
배우고 익힌 '살아가야할 양식'이 지금의 '믿음'의 배경이 되었으리라.
앞으로의 여정이 어찌 펼쳐질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고 붙잡고 가는 것은 이 '믿음'을 믿어볼 일이다.
'애늙은이' 같은 소리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몸에서 힘이 빠지는 체험을 하다보니 하느님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것은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시험에 합격하게 해 달라는 청원과 다르고,
좋은 짝을 만나 멋진 사랑을, 그래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청하는 것과도 다른
내 약함을 고백하게 만들고 그래서 나 보다 더 큰 존재에게 '항복(?)'하게 되어
마음으로 고개 숙이게 하는 것이다.
오늘 또 알게 된다.
이런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설명하면 할 수록 자꾸 궁색해지기만 한다.
그냥 '믿어'볼 일이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복음말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단상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을 믿어(?) 왔지만,
(아니 어쩔 수 없이 알아왔다고 표현해야 옳을 듯싶다)
결코 마음을 다하여 믿어보거나, 필요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요근래에 무척이나 힘이 빠져 나가는 체험을 하게 되면서
내가 아닌 누군가의 힘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 '필요'가 단박에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찍부터 시작했던 신앙생활이 그 바탕이 되었을 것이며,
주위 그리스도인들의 본이 그랬을 것이고,
배우고 익힌 '살아가야할 양식'이 지금의 '믿음'의 배경이 되었으리라.
앞으로의 여정이 어찌 펼쳐질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고 붙잡고 가는 것은 이 '믿음'을 믿어볼 일이다.
'애늙은이' 같은 소리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몸에서 힘이 빠지는 체험을 하다보니 하느님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것은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시험에 합격하게 해 달라는 청원과 다르고,
좋은 짝을 만나 멋진 사랑을, 그래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청하는 것과도 다른
내 약함을 고백하게 만들고 그래서 나 보다 더 큰 존재에게 '항복(?)'하게 되어
마음으로 고개 숙이게 하는 것이다.
오늘 또 알게 된다.
이런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설명하면 할 수록 자꾸 궁색해지기만 한다.
그냥 '믿어'볼 일이다.
'매일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랑스러움 (2) | 2011.05.11 |
---|---|
주님 제 영혼을 받아주소서 (0) | 2011.05.10 |
그래도 괜찮아! (0) | 2011.05.08 |
겨우 7% 때문에 (0) | 2011.05.07 |
네 꿈을 믿어볼 일 (0) | 2011.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