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어머니 성령님! 본문
1독서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복음말씀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단상
느닷없는 전화가 걸려왔다.
김포성당 성령기도회 회장님이시란다.
모월 모일 기도회가 있는데 강사로 초빙하고 싶단다.
'허걱 성령기도회라니....'
전화기 너머의 자매님께 거듭 '사양'를 한다.
이유는 '성령 기도회'에 나누어 줄 것이 없어서이다.
물론 신학대학원에서'성령론'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
그때문에 책도 여럿 읽었다.
그리고 '성령님께' 날마다 청원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전히 내 안에 올라오는 것은
나도 내가 잘 모르고 있는 '성령'에 대한 것을
감히 누가 누구에게 전할 수 있단 말인가!
거듭대는 고사에도 회장님은 막무가네다.
사람을 어떻게 설득해야 되는지를 잘 알고 계신다.
'우리가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누어 드릴 수 있나요.
그냥 받은 은총을 나누어 주시면 되죠'한다.
'허걱' '그냥 받은 은총'이란다.
그 한 마디에 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알겠습니다."한다.
여하튼 '거저 받았으니 거저 나누어 주어야 할 일'
역시 성령기도회 회장님은 무언가 달라도 다른 분이시다.
알다시피 내 장기는 '내 약점을 온 동네방네 소문 내고 다니는 일'
그거면 충분하다 싶다.
오늘 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나는 은총을 넉넉히 꽁짜로 거저 받았으니
또 내 약함을 드러내면 드러낼 수록 나를 강하게 만드니
더 없이 기쁜 마음으로' 한 바탕 약함을 자랑하다 오면 그만이다.
어머니 성령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복음말씀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단상
느닷없는 전화가 걸려왔다.
김포성당 성령기도회 회장님이시란다.
모월 모일 기도회가 있는데 강사로 초빙하고 싶단다.
'허걱 성령기도회라니....'
전화기 너머의 자매님께 거듭 '사양'를 한다.
이유는 '성령 기도회'에 나누어 줄 것이 없어서이다.
물론 신학대학원에서'성령론'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
그때문에 책도 여럿 읽었다.
그리고 '성령님께' 날마다 청원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전히 내 안에 올라오는 것은
나도 내가 잘 모르고 있는 '성령'에 대한 것을
감히 누가 누구에게 전할 수 있단 말인가!
거듭대는 고사에도 회장님은 막무가네다.
사람을 어떻게 설득해야 되는지를 잘 알고 계신다.
'우리가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누어 드릴 수 있나요.
그냥 받은 은총을 나누어 주시면 되죠'한다.
'허걱' '그냥 받은 은총'이란다.
그 한 마디에 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알겠습니다."한다.
여하튼 '거저 받았으니 거저 나누어 주어야 할 일'
역시 성령기도회 회장님은 무언가 달라도 다른 분이시다.
알다시피 내 장기는 '내 약점을 온 동네방네 소문 내고 다니는 일'
그거면 충분하다 싶다.
오늘 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나는 은총을 넉넉히 꽁짜로 거저 받았으니
또 내 약함을 드러내면 드러낼 수록 나를 강하게 만드니
더 없이 기쁜 마음으로' 한 바탕 약함을 자랑하다 오면 그만이다.
어머니 성령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