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정성을 다하여 본문
우연히 만난 신자분에게서
언젠가 저에게서 들었던 강론이 당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날 저의 영적상태와 인간적인 기분에 관계없이
하느님께서는 저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신다는 것,
새삼 깨닫게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신이 나서 강론을 하여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신자분들 덕분에 강론할 맛 안 난다며 투덜거리기도 하는데
때로는 메마른 상태에서 나 자신도 대-충(?) 지식 전달 수준에 머물 때가 있는데
이렇게 '위로'며 '빛'을 발견했다는 신자분들을 만나면 번쩍 정신이 듭니다.
'하느님 일은...역시나 내가 하는 것이 아니구나,
그분이 당신의 도구인 나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구나....' 라고
그러니 실망할 것도 괜히 투덜거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되
나를 통해 그 일을 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면 그뿐입니다.
그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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