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제주강정 9월 2일 하루, 사제들의 새벽부터 황혼까지 본문
제주강정 9월 2일 하루, 사제들의 새벽부터 황혼까지 | ||||||||||||||||||||||||||||||||||||||||||||||||||||||||||||||||||||||||||||||||||||||||||||||||||||||||||||||||||||||||||||||||||||
"진정한 평화는 힘이 아니라 정의와 진실을 바탕으로 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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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대규모 경찰병력이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을 현장에서 몰아내고 평화롭게 기도하는 천주교 사제들의 천막을 철거한 2011년 바로 당일, 2007년에 이미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한 자도 어김없이 다시 승인했다. 이 성명서는 "평화의 섬 제주도에 참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선언이었다. 성명서는 "제주도 해군기지 신설을 재고해 달라"는 제주교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지지했다. 이 염원을 계승하고 현실 안에서 성취하려고 갈망하는 사제들과 주교들이 그동안 숱하게 강정을 찾아왔으며, 며칠이고 천막 안에 머물며 기도해 왔다. 그러나 9월 2일 새벽 가톨릭교회와 이들 사제들의 염원은 공권력에 의해 심각하게 유린당했다. 그 생생한 과정을 현장사진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 새벽 5시 경찰이 트럭을 몰고와서 평화기도소 첨낙 안에서 기도하는 사제들을 나가라고 고지.
우리는 해군기지 건설과정의 갈등과 관련해 지난 달 15일거ㅘ 어제 '공권력 투입은 결코 바람직한 해결방법이 아니다'라는 성명서와 '강정마을 사태에 따른 특별담화문'을 각각 발표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을 대변하는 헌법기관인 지방의회의 의결을 무시하면서 어제부터 평화운동가 등 3명에 대한 긴급체포가 이뤄지더니, 급기야 오늘 새벽 6시 강정마을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평화운동가 등 38명이 연행되고 잇고, 팬스 설치 등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이는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갈등 해결을 바라던 강정 마을 주민과 제주도민의 간곡한 염원을 단숨에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행태로서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번 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공권력 투입을 통한 갈등 해결방식은 도민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오고, 갈등만을 증폭시킬 뿐이다. 향후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불상사에 대한 책임은 중앙정부에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며 주민 동의 없는 해군기지 추진을 반대한다. 우리는 이러한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해군기지 관련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의 전면 보이콧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국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틈만 나면 윈윈(Win Win) 해법을 얘기해 오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수수방관, 미온적 태도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시정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 말고,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2011.9.2.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대림 의장 외 의원 일동
◆ 오후 2시 강우일 주교가 평화기도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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