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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건물에서 성전으로... 본문

매일의 양식

건물에서 성전으로...

해피제제 2010. 10. 28. 07:36
1독서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복음말씀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단상

무엇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별'이 뒤따라야 한다.
'밤을 새워 기도하며' 식별하는 것,
그것을 구체적 행동으로 실현시키는 것이 '용기'다.
그 이전까지는 '좋은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동시에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실행'하기에는
철저한 이성의 도움과 마음(감정)의 끌림이 함께 따라야 한다.
머리 따로, 마음 따로는 어딘가 불편한 관계다.

모두가 이성에 따른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대부분 마음에 끌리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즉흥적'인 것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성적으로, 마음의 동의까지 얻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다.

고요한 산(홀로 있을 장소)
하느님 앞에 서기(더 큰 힘에 관대함을 청하는 것)
밤을 새워 기도하기(하느님과의 대화)
제자들을 뽑는 것(용기있는 행동)

이것이 예수회에서 말하는 '식별'과 '선택'
그리고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한'(AMDG: Ad Mayorem Dei Gloriam) 
용기있는 '행동'이다.

하느님 사랑의 선물인 '건물'이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나는 것은
매일의 삶에서 성령을 통한 '식별과 선택'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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