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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기다림 본문

매일의 양식

기다림

해피제제 2010. 10. 26. 07:16
1독서

(결혼은) 큰 신비입니다.
여러분도 저마다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말씀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단상

수도원 수련원에서의 별명이 '쌈닭'이었다.
무던히도 부딪쳐 나갔다.

어느날 수련원장 신부님이 말씀하신다.
"수사님 5년후, 10년후 다른 수사님들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들이 성인(聖人)이 될지, 지금과 같을지는 하느님만이 아실일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오늘 1독서에서는 '남편과 아내에게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십시오.'라 한다.
서로 다른 이가 하나가 되면 많은 것에 '기다림'이 필요하다.

겨자씨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기다림'의 세월이 필요하다.
사시사철 변화와 모진 비바람과 폭풍우와 오랜 기다림의 세월을 보낸 뒤에야

어느새 넉넉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나그네의 발걸음을 붙잡게 되고
하늘의 새들이 깃들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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