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골치아픈(?) 바오로 본문
1독서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복음말씀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단상
다신을 신봉하는 로마의 총독 페스투스에게는
유다교인들의 바오로의 법정 고발이 이해되지 않는다.
단지 범법 사실만을 다루는 재판정에서
그는 바오로에게서 아무런 혐의를 발견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하기에 그이들의 '종교'에 대한 고소고발에 별로 관계하고 싶지 않다.
자신을 찾아온 벗들에게 전임 총독 '펠릭스' 역시 그 때문에
재판하기를 주저하고 골치아픈(?) 바오로를 자신에게 떠 넘겼다며 하소연 한다.
오랫동안 불교 집안에서
유교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그러고보니 나는 대학도 성균관 儒學 대학을 다녔다)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는 개신교 목사님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삶은 수도자이다 보니
경계가 참으로 느슨하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절에가면 마음이 편하고
그곳의 향내가 몸에 배이길 좋아한다.
수행자와 불자들의 미소가 좋고
그이들의 넉넉함이 늘 고맙다.
노자의 '도덕경'을 좋아해서
그 두꺼운 책을 버리지 못하고
수도자의 이삿짐에 큰 무게를 더하며 따라다닌다.
(노자의 사상이 유학과는 너무나 다르지만 그냥 그렇다고 해두자)
열성적인 개시교인들의 선교가
어느땐 부담스럽기도하다가(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도 '구원'을 받아야 한단다)
내 청소년기의 거리선교의 모습도 그랬음을 알기에
활기찬 모습들을 대할때면 자연스레 엷은 미소가 퍼진다.
그리고 내 몸에 너무도 편안한 지금의 옷은
세상의 온갖 것들에 순간순간 등이 떠밀리다가도(그 중 '허영심'이 가장 힘이 세다)
그분을 마음에 모시고 사니 종국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거면 경계가 옅어도 무방할 듯싶다.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복음말씀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단상
다신을 신봉하는 로마의 총독 페스투스에게는
유다교인들의 바오로의 법정 고발이 이해되지 않는다.
단지 범법 사실만을 다루는 재판정에서
그는 바오로에게서 아무런 혐의를 발견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하기에 그이들의 '종교'에 대한 고소고발에 별로 관계하고 싶지 않다.
자신을 찾아온 벗들에게 전임 총독 '펠릭스' 역시 그 때문에
재판하기를 주저하고 골치아픈(?) 바오로를 자신에게 떠 넘겼다며 하소연 한다.
오랫동안 불교 집안에서
유교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그러고보니 나는 대학도 성균관 儒學 대학을 다녔다)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는 개신교 목사님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삶은 수도자이다 보니
경계가 참으로 느슨하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절에가면 마음이 편하고
그곳의 향내가 몸에 배이길 좋아한다.
수행자와 불자들의 미소가 좋고
그이들의 넉넉함이 늘 고맙다.
노자의 '도덕경'을 좋아해서
그 두꺼운 책을 버리지 못하고
수도자의 이삿짐에 큰 무게를 더하며 따라다닌다.
(노자의 사상이 유학과는 너무나 다르지만 그냥 그렇다고 해두자)
열성적인 개시교인들의 선교가
어느땐 부담스럽기도하다가(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도 '구원'을 받아야 한단다)
내 청소년기의 거리선교의 모습도 그랬음을 알기에
활기찬 모습들을 대할때면 자연스레 엷은 미소가 퍼진다.
그리고 내 몸에 너무도 편안한 지금의 옷은
세상의 온갖 것들에 순간순간 등이 떠밀리다가도(그 중 '허영심'이 가장 힘이 세다)
그분을 마음에 모시고 사니 종국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거면 경계가 옅어도 무방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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