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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성장통 본문

매일의 양식

성장통

해피제제 2011. 6. 12. 07:32
1독서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2독서

형제 여러분,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복음말씀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였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단상

한 달에 한 번 실습 수사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한국에서 중간 실습을 하는 수사님들은 모두 10명,
철학 공부 혹은 신학 공부를 끝내고 미래의 사도직을 위한(?)
아니다, 예수회원들과 협력자들과 함께 실제적인 사도직을 해 보는 것이다.

모임에 참가한 수사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성장통을 토로한다.
사도직장 안에서의 어려움, 갈등, 힘겨움 그리고 기쁨,
사도직을 끝내고 각자의 공동체 안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갈등, 힘겨움 그리고 기쁨,
그리고 개인의 겪고 있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독, 외로움, 지리함 그리고 기쁨 등 등

사제수품을 받고 나서 실제적인 일을 하면서 겪게 될 공동체, 사도직, 영적생활에서의 경험들을
중간 실습기에 2년간 미리 맛보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수사님들이 이 길 위에서 넘어지거나 혹은 굳건히 발을 디디며 살게 된다.

저마다 고민들이 많다. 일에서, 관계에서, 영적인 고독에서...
그럼에도 별반 도움이 될 수는 없다. 모두가 '성장통'이다.
들어 주고, 함께 있어 줄 수는 있지만 
결국 각자가 선택하고 힘껏 떨쳐 일어서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자비'
그 끝없는 간구와 청원을 입어 한발 두발 나아갈 볼일이다.

모두에게 성령님의 '숨'이 가득 채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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