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맛있는 소리 본문
돌아오면 맨 처음 찾아 뵐 거라 그랬는데
또 며칠이 훌쩍 지나고서야 시간을 내었다.
엇그제 생긴 윤신부님의 묘에는 아직 황토빛이 그대로고
두달여 전 정신부님께서 누운 자리는 파릇파릇 생기가 감돈다.
누군가 먼저 올려드린 담배에 새로 불을 붙여 드리고
생전에 즐기셨던 소주 한 잔 둘레에 흠뻑 뿌려 드렸다.
그러니 "캬∼" 하는 소리가 맛있게 들려온다.
돌아오면 맨 처음 찾아 뵐 거라 그랬는데
또 며칠이 훌쩍 지나고서야 시간을 내었다.
엇그제 생긴 윤신부님의 묘에는 아직 황토빛이 그대로고
두달여 전 정신부님께서 누운 자리는 파릇파릇 생기가 감돈다.
누군가 먼저 올려드린 담배에 새로 불을 붙여 드리고
생전에 즐기셨던 소주 한 잔 둘레에 흠뻑 뿌려 드렸다.
그러니 "캬∼" 하는 소리가 맛있게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