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수도서원에 대해서 본문

마음에게 말걸기

수도서원에 대해서

해피제제 2014. 9. 15. 12:14

 

 

수도서원에 대한 세미나 중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말씀을 찾아 보았다.

 

청빈(2코린 8,9)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정결(마태오 19,12)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순명(필립 2,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 서원 중 어떤 것을 으뜸으로 여기는지

수도회마다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수도서원은 베네딕토 성인이 6세기에

수도생활 규칙서를 작성하면서 '청빈, 정결, 순명' 순으로 나열한 것으로

토마스 성인이 그것을 인용하면서 중세 교회에 보다 널리 알려졌다.

 

이 세가지 서원의 무게가 같다하면서도 굳이 순번을 매긴다면

베네딕토 성인과 토마스 성인의 구분에 따라

'청빈'을 으뜸 서원으로, 차례대로 순위(?)을 매긴다.

 

어떤 수도서원을 중요시하는지를 굳이 따진다면

대표적으로 프란치스코회는 '청빈의 삶'을 가장 앞에 두고 있고

예수회는 '순명, 청빈, 정결'의 순이다.

선교사명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했던 예수회다운 강조다.

 

재미난 것은 예수회에서는 '정결서원'의 장을 '회헌'에 따로 두지 않고

'순명'편(회헌 547번)에서 단 한 줄로 정리되고 있다.

 

'정결 서원에 관해서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천사적 순결을 본받도록 노력함으로써

정결을 완벽하게 지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외에 더 설명할 것이 없다.'

 

참으로 명료하다.

'천사적 순결'

그외에는 돌아보지도 말라는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의 단호함이다.

 

 

 

 

'마음에게 말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소  (0) 2014.09.17
양심현현  (0) 2014.09.16
친정  (1) 2014.08.10
맛있는 소리  (0) 2014.08.08
분향  (1)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