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보십시오 주님... 본문
1독서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이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
2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복음말씀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는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이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
2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복음말씀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는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단상
어찌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아기를 낳을 수 있는가?
핑계 없는 무덤이 없고,
어제 내가 내린 결정이 오늘의 나를 만든다.
원인이 없는 결과란 도대체 생각할 수가 없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의 '은총은 자연본성을 거스르지 않는다'했다.
이 말인 즉슨, 하느님께서 인간을 향해 퍼붓는 은총 역시도
이 세상 질서 위에 가능하게 하셨다는 것이지 전혀 엉뚱 생뚱 맞은,
인간의 상식 안에서 이해 불가능한 방식으로 행하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간신히 붙잡아 보는 것은
'하느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 하시니
처녀가 애를 밴 것도 하느님의 '자연질서'라 한다면
(그러나 인간이 도대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지만....)
'계급장이 깡패'라는데 그저 곰곰이 되뇌여 볼 일이다.
마리아에게 일어났던 일은 나도 모르겠고
(사실 성경에서는 가끔 이런 '은총을 입은 탄생'의 은총이 있다. 사라와 엘리사벳 등)
겨우 알아듣게 되는 것은 마리아의 응답이다.
두렵고 떨리고 한없이 불안함에도 성령께서 함께 함으로 '온유함'을 입은 대답이다.
두렵고, 떨리고, 한없이 불안해 보이는 우리네 일상에서
마리아의 응답을 입술에 올려 본다.
"보십시오 주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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