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사랑과 평활를 말하던 나카이타카시 박사의 기념관을 가다 본문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졌던 그날 나카이 타카시 박사는 나가사키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리고 그날 타카시 박사는 친구들과 학생들 그리고 그의 사랑하는 아내까지 떠나 보내야 했다. 아내이 시신은 원폭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대신 옷자락에 항상 지니고 있던 로시라오가 녹아진 모습으로 아내의 흔적을 전부였다.
우라카미 성당 맞은 편에 지어진 그의 말년의 집은 뇨코도 '너 자신을 사랑하듯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구절에서 따왔다. 그는 3년간 그렇게 투병생활을하며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집필 활동에 마지막 생명을 걸었다.
그의 책 이곳저곳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세상에 평화로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 남게 될 두 자녀에게 미안함을 담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 가득한 선물들을 안겨 주었다. 그것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서로를 향한 다함 없는 사랑이 그것이다.
죽음 앞에서 자신의 약함을 솔직히 표현하며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의 전생에의 치열한 삶의 기록 앞에서 그이가 전하려고 했던 것들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한참을 '뇨코도' 작은 마루에 앉아 있었다.
나가이 타카시 박사 기념 어린이 도서관
박사가 말년을 맞이했던 한칸 뇨코도
'마음에게 말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코네 일본식 료칸에 머물다 (0) | 2014.04.07 |
---|---|
主よ、お話し下さい。僕は聞いております。 (0) | 2014.03.30 |
나루지마의 에가미성당에 가다 (0) | 2014.03.21 |
나가사키, 오우라천주당에 가다 (0) | 2014.03.20 |
후쿠에섬의 이모치우라성당과 카이츠 성당에 가다 (0) | 201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