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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야! 이 자식아" 본문

매일의 양식

"야! 이 자식아"

해피제제 2010. 12. 7. 07:50
1독서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복음말씀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단상

"야! 이 자식아!"

어느 날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오신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많은 이들이 대답한다.

"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왜 화를 내시는지 물어 보겠습니다."

"내가 왜 그런 막말을 들어야 합니까?" 등 등

그런데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 환호하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청하고 바라던 주님의 음성이 아닙니까?
그게 막 말이 되었든, 화가 섞였든 아니면 벗이 제게 농을 걸며
친근하게 건네는 말이든 그것이 주님의 목소리라면
저는 무척 감동하여 그분께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내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하느님은
내가 기뻐하면 내 엄마, 아빠가 기뻐하고
내가 슬퍼하면 내 엄마, 아빠도 덩 달아 슬퍼하고
내가 첫 사랑에 빠지면 내 엄마, 아빠가 첫 사랑에 빠지고
내가 시련의 아픔에 슬피울면 내 엄마, 아빠 눈물 흘리듯

나의 엄마, 아빠인 나의 하느님 그분께서도
나의 온 삶 안에서 나와 함께 하시리라.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을 사랑하면서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밤새 온 산을 헤매는 나의 목자처럼...

내 엄마, 아빠인 하느님을 희망하며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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