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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 본문

책에게 말걸기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

해피제제 2011. 2. 25. 10:39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

글쓴이, 김홍신




날마다 하늘만큼 환히 웃으소서

“세상이 복잡한가, 머릿속이 복잡한가?”


1장 당신은 누구십니까

열등감이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들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짊어지고 괴로워하는 갈등입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건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가져서는 안 되는 걸 가지려고 하거나 갖기 어려운 걸 노력 없이 가지려 한다면 갈등에 휩싸이고 주눅이 들게 마련입니다.

열등감에는 예방주사가 없습니다. 못나고 부족하고 무엇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100개 중에 한두 개만 이루어져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90개가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쥐는 쥐약인 줄 알면 먹지 않는데, 사람은 쥐약인 줄 알면서도 먹는다.”


2장 왜 사십니까

그럼에도 악착같이 살아 있고 지금 당장 천사를 따라가지 않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으리라는 가능성을 예견하기에 오늘의 고통과 힘겨움과 갈등을 견디는 것입니다. 그 희망을 풀어 말하면 ‘행복’이라는 낱말이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살 만한 것은 자신의 일에 열정을 바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꿀 1킬로그램을 만들려면 꽃 560만 송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열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열정은 서로서로 보탬이 되는 것이고 기쁨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덕을 받아 누렸는가? 아니면 덕을 좀 주었는가?

어느 기업 광고에 인생을 80년 산다면 26년 잠자고, 21년 일하고, 9년 먹고 마시지만, 웃는 시간은 겨우 20일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화내는 데 5년, 기다리는 데 3년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기쁨은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줄까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나 자신이 소중하기에 오늘이 생애 최고의 날인 듯 최선을 다해 살고 지금이 생애 최고의 순간인 듯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는 것입니다.
소망은 좇는 것이고 원망은 잊는 것입니다.
기쁨은 찾는 것이고 슬픔은 견디는 것입니다.
건강은 지키는 것이고 병마는 벗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끓이는 것이고 미움은 삭이는 것입니다.
가족은 살피는 것이고 이웃은 어울리는 것입니다.
자유는 즐기는 것이고 속박은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웃음은 나를 위한 것이고 울음은 남을 위한 것입니다.


인생을 진지하고 호방하게 사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지혜입니다.

첫째, 오늘도 살아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둘째,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셋째,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몸이 원하는 것 이상의 음식을 먹는 것도 학대이며, 몸이 요구하는 편안함을 거부하는 것도 학대이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는 것도 학대입니다.

불행하기 위해, 슬퍼하기 위해, 아프기 위해, 고통스럽기 위해, 짜증내기 위해 살아가서는 당연히 안 됩니다. 행복하고 즐겁게 웃고 즐기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대부분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대답하지마나, 실제로는 마음 밖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습니다.

행복은 내 가슴에, 내 영혼에, 오늘에, 지금 바로 내 옆에 가까이 있습니다.

행복은 지금 내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에 행복해야 합니다.


3장 인생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지구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지구의 중심은 박사님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가 지구의 중심입니다. … 그렇다면 세상의 중심은 누구입니까? 바로 당신이어야 합니다.

자존심은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높이는 마음인데, 이는 곧 자신의 존엄함을 알고 타인과 세상의 모든 것을 존엄하게 여기는 정신을 뜻합니다. 잘났다고 여기는 우월의식이나 스스로 뽐내어 자랑하는 자만심과는 전혀 다른 품위 있는 덕성입니다.


4장 이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더불어 사랑’은 나를 사랑하듯이 나 아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정신입니다.

“얘들아, 뜨거운 물 뿌린다. 워이워이”

영혼의 향기는 영혼으로만 맡을 수 있다.

자비는 다른 이의 고통을 해결해 주려는 심성이고, 자애는 다른 이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건 자애이고, 아픈 이를 조건 없이 보살피는 건 자비입니다. 바로 자애와 자비를 행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가 가장 크게 느낄 수 있고 가장 멀리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사람답다’라는 말은 배려, 사랑, 용서, 베풂을 뜻합니다.

복은 받는 것이고 덕은 베푸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는 섭씨 100도가 넘어 자칫 델 수도 있지만 덕의 온도는 36.5도로 사람의 온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갑거나 뜨겁지 않아 누구라도 끌어안을 수 있고 누구에게 주어도 불편하지 않은 것입니다.

베풂은 너그러움이고 너그러움은 곧 자유로움입니다.

승리는 아름다워야 합니다. 너그럽지도 않고 배려도 없이 오직 이겨야 한다는 욕심만으로 얻어낸 승리는 부끄러운 것입니다.

더 깊이 세상을 살펴보면 부드러운 것이 강한 걸 이기고 기쁨이 슬픔을 이기고 희망이 좌절을 이기고 희망이 좌절을 이기고 베풂이 욕심을 이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장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인생이 힘에 부칠 때는 스스로 자신을 살피기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하고 스승, 벗, 이웃, 동료를 비롯한 멘토가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 격려하고 성원하는 것, 정성껏 기도해 주고 상대가 힘겨울 때 함께 있어주는 것 모두 멘토의 길입니다.

내가 마중물이 되는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라.

홀로 가지 않으려면 지금 좌우와 앞뒤를 한번 살펴보십시오. 아니, 먼저 자신부터 살펴보십시오.

내게 참다운 벗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뜨거운 물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벗을 얻습니다. 뜨거운 물은 사랑이고 배려이고 베풂이고 나눔이고 어울림이고 동행이고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그때는 베풀기를 즐겼고 양보하고 배려했으며 상대의 입장과 주장에 동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벌판을 내달리다가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본다고 합니다. 너무 빠르게 달리면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까 봐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혼자 편한 대로 생각하고 혼자 상대를 재단하고 마음대로 달려가면 상대가 따라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잠시 멈추어서 상대를 살펴보십시오. 당신을 따라오는 상대가 지쳐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신혼 시절의 부부싸움은 서로 비슷해지기 위한 숙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투쟁’이자 ‘충돌의 미학’을 발굴하는 과정 말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 특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나쁜 인연이란 없습니다.

져줄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승리입니다.

사랑하기에 결혼하지 말고 사랑하기 위해 결혼해야 한다.

인간은 지극히 사랑할 줄 압니다. 크게 용서할 줄 압니다. 덕을 조건 없이 베풉니다. 희망과 집념을 버리지 않습니다. 높은 자존심을 지켜 품격을 갖춥니다. 인간의 주성분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하도 곱고 뜨거워서 인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지구가 멸망하는 날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고귀한 가치로 존재할 것입니다.

이성간의 열정적 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은 치열하게 겪어야 할 당연한 인간사이고 지구를 짊어지고 가는 에너지이며 인류가 존재하는 까닭입니다.


6장 지금 괴로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용서는 이러저러한 조건 없이 그냥 관대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강자는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정신의 강자는 용서로 해결하고 웃습니다.

나를 괴롭히고 마음 상하게 한 사람이 곧 내 영혼의 쓰레기를 청소하게 해준 셈이니 도리어 그에게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선생님, 제 마음속에 쓰레기가 있다는 걸 알려주시고 그걸 휘저어 퍼내라 일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영혼의 쓰레기를 치울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제 것만 소중한 줄 알았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셨으니 고맙습니다.

미움, 분노, 질시, 화, 슬픔, 괴로움은 영혼에 박히 가시와 같습니다.


무병장수의 비결

1.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2. 남의 허물을 잊고 용서하며

3. 소식하고 운동하라.

화병은 불안, 불신, 공포, 분노, 증오, 답답, 우울 등으로 인해 생기는 병입니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화병은 핑계 때문에 생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7장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겠습니까

비워야 채울 수 있고 틈이 있어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으며 빈자리가 있어야 누군가 앉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고뇌는 우리의 멘토입니다. 병마도 즐기고 좌절과 아픔도 벗하며 슬픔과도 어우러져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늘 고통을 나누어줍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사람에게 강한 생명력을 줍니다.

어짊의 실마리로 남을 측은히 여기는 惻隱지심

의로움의 실마리로 세상살이를 하며 부끄러워할 줄 아는 羞惡지심

예의의 실마리로 사양할 줄 알고 늘 겸손한 태도를 갖는 辭讓지심

지혜의 실마리로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할 줄 아는 是非지심

희망을 놓치면 우울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습니다.

1. 웃으며 즐겁게 살자

2. 소박하게 살자

3. 나누며 살자

4. 감사할 줄 알자

5. 희망을 갖자

6. 재미있게 일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자

7. 보람 있게 살자

희망은 결국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가장 사람다운 징표입니다.

날마다 웃고 즐기며 행복하라 그러나 먼저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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