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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나가사키 최남단 카바시마에서 본 '군함도' 본문

매일의 양식

나가사키 최남단 카바시마에서 본 '군함도'

해피제제 2020. 10. 9. 11:47

멀리서 '군함도'가 보인다.

 

나가사키 역에서 버스를 타고 시의 최남단 카바시마로 향했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카바시마에서 후카보리 마을까지 약 25킬로미터.

바닷가를 낀 국도길과 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길이 대부분이다.

 

 

카바시마도 다리가 놓여져 그쪽을 종점으로 하루에 버스가 많다.

작은 어촌 마을인데 작은 고깃배 어르신들이 그늘에 앉아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이 반가워서

'오하요우'라며 큰 소리로 낯선 이의 인사를 건넨다. 그분도 웃음으로 반겨 주신다.

 

 

정류장 왼쪽으로 군함도가 보인다.

 

2차선 국도를 따라 한 참을 걷바 보니 한창 건설 중인 '군함도 자료관'이 보인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포장길과 자료관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군함도'를 한창 포장(?) 중이다.

 

한국의 징용노동자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조건으로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게 되었다는데

그 아픈 설명들을 싹 빼고 자료관을 건설 중이라는 뉴스가 생각나

'코로나 경고문?' 등도 그렇고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을 접었다.

 

 

 

 

카바시마에서 나가사키 시내로 향하는 딱 중앙이 후카보리 마을이다.

바다가 줄곧 내려다 보이는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인 후카보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4시간 30분, 바닷길, 산길을 오르내리며 원껏 바람을 맞았으니

온 몸에서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그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