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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너무 사랑해서... 본문

매일의 양식

너무 사랑해서...

해피제제 2010. 11. 4. 08:21
1독서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복음말씀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단상

히폴리투스, 테르툴리아누스, 노바티우스, 오리게네스
노에투스, 시벨리우스, 에우스타티누스, 아타나시우스
마르켈루스, 도나투스, 아리우스, 발렌티우스 등 등

초대 교회의 엄청난 교부들이다.
그렇지만 모두 이단자로 교회로 부터 파문을 당했다.
어떤 이는 복권이 되기도 한다.

예수님과 그 제자들 그리고 그 제자들이 점차 세상을 떠나고
그 즈음부터 교회는 엄청난 논쟁에 휘말린다.
예수님의 카리스마가 사라지면서
12제자들에게 계승된 교회의 사도권,
이제는 교회라는 교계제도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예수가 신인가? 인간인가?
신이면서 인간일 수 있는가?
하나가 어찌 세개일 수 있는가?
신이 어떻게 고통을 겪을 수 있는가
그때는 인간였단 말인가?
예수는 하급신인가 등 등 

그리스도가 메시야임을 고백했던 교부들은
위와 같은 질문에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그결과 갑론을박 도그마를 제정했다.
한편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던 위의 교부들은
교회로 부터 파문을 당하거나
스스로 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세우거나(루터처럼)
평생을 질문하며 그 흔적들을 후세에 전한다.

그렇지만 이 이단자(이들은 대부분 교회의 주교와 사제들이었다)들에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그들 역시도 바오로사도처럼
지극히 하느님을 사랑했던,
그리고 예수님의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신앙에 질문하고 확인하고 물음표를 제기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초대 교부들처럼
자신이 믿는 신앙이 무엇인지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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