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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희망을 두는 사람들 본문

매일의 양식

희망을 두는 사람들

해피제제 2010. 11. 1. 07:31
1독서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2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복음말씀

그분께서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행복하여라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단상

초대교회 역사에서 그리스도교는 두번의 큰 박해를 경험한다.
한번은 64년 네로황제 재임시 로마에서 였고
두번째는 120-130년 사이의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절이었다.
 
요한묵시록은 두번째 박해시기에 사도요한의 2-3대 제자들의 공동체에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재림을 기다리며 모진 박해를 견디어 내던
힘들고 지친 신자들의 '희망'의 노래이다.
그래서 더욱 간절하다.

2독서 역시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희망이란 그저 막연한 동경이나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 아니다.
그것들은 뿌리 없는 나무여서 스러지기 십상이다. 
'희망을 두는 사람들'은 이미 어떤 체험이 삶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것은 상처고, 슬픔이며, 깊은 연민이고, 우리를 살게 만드는 힘이다.
나의 모든 좋은 것들은 이런 것들에서 길어 올려졌다.
이것은 '삶과 믿음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산상에서 가까이 둘러앉은 제자들을 바라보며 '행복하다'라 한다.
이 말씀은 나를 그곳으로 다가가 앉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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