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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대청소 본문

마음에게 말걸기

대청소

해피제제 2014. 9. 17. 23:24

 

아직 가을학기 개강 전이다.

방학 내내 이곳저곳에서 현장체험을 하고 돌아온 형제들이 한데 모였다.

조용하던 집안이 젊은 수사님들의 목소리로 가득차고

그런 왁자지껄함에 원장 신부님은 집안 대청소를 제안했다.

 

1년에 한 번 하는 왁스칠에 아침부터 온 공동체 가족들이 손을 모았다.

요리사 출신의 무라야마 수사님은 그런 우리들을 위해 손수 스파게티를 만들었고

1년에 한 번 회원들의 '양심현현'을 듣는 관구장 신부님도 식사는(?) 함께 해 주셨다.

 

평일이라 일본어 학원을 다니는 형제들과 출근하시는 신부님들은 어쩔 수 없었지만

깨끗해진 온 집안을 보시고 거듭 미안해하며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고보니 집 안에서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를 쓰는 분들이 많다.

열 일곱, 이 많은 인원이 살아 가는데 공백이 별로 드러남이 없는 것을 보면

그래 보인다.

보이지 않게 섬김을 다하는 형제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관구장 비지테이션 기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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