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보이는 바 그대로.. 본문
1독서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복음말씀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몸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단상
며칠 전 열 명의 손님들이 공동체를 방문했다.
공동체 신부님 중 한 분이 서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학기가 끝나고 새해 인사 겸 공동체를 찾은 것이다.
처음 와 보는 수도회 공동체인지라 신기한 것이 많았나 보다
그것도 세상 한 복판, 아파트에 살고 있는 수도 공동체라니...
게다가 남자 넷이서 사는 모습이 그이들 눈에는 신기하기까지 했나싶다.
모두들 한 마디씩 해 온다.
집이 참 조용하다.
깔끔하다.
영험한 기운이 넘친다.
각종 성화들이 인상 깊다.
향내가 난다.
밥이 맛있다.
책들이 참 많다. 등 등
그러면서도 수도복도 로만칼라도 없는
편한 복장으로 친구 맞듯이 그이들을 반기는 모습에
그리고 그이들과 다름없이 먹고, 마시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사는 모습에
서로 아웅다웅 주고받는 형제간의 거침없는(?) 대화에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다.
신비(?)에 싸인 수도자들의 삶이 그이들의 그것과 다름없음이 드러날 때
감추임 없이,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의 날 것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날 때
편안함으로 그리고 다행스러움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권위'는 새로운 것 처럼 느껴졌던 것은
그이들을 '기억해 주고, 돌보아 주심'이 율법 학자들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10명의 친구들이 바우네 공동체에서 평온하고 따뜻함을 맛 보았다면
아마도 예수회원들에게 그이들을 '기억해 주고, 돌보아 주며' 자연스럽게 살라는
우리의 벗이자, 스승인 예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살고 있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바우네 공동체가
그이들의 눈에 이렇게 비추어졌다면
그분께 좀 더 다가 섯다는 의미일테니
그것으로 감사할 일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복음말씀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몸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단상
며칠 전 열 명의 손님들이 공동체를 방문했다.
공동체 신부님 중 한 분이 서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학기가 끝나고 새해 인사 겸 공동체를 찾은 것이다.
처음 와 보는 수도회 공동체인지라 신기한 것이 많았나 보다
그것도 세상 한 복판, 아파트에 살고 있는 수도 공동체라니...
게다가 남자 넷이서 사는 모습이 그이들 눈에는 신기하기까지 했나싶다.
모두들 한 마디씩 해 온다.
집이 참 조용하다.
깔끔하다.
영험한 기운이 넘친다.
각종 성화들이 인상 깊다.
향내가 난다.
밥이 맛있다.
책들이 참 많다. 등 등
그러면서도 수도복도 로만칼라도 없는
편한 복장으로 친구 맞듯이 그이들을 반기는 모습에
그리고 그이들과 다름없이 먹고, 마시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사는 모습에
서로 아웅다웅 주고받는 형제간의 거침없는(?) 대화에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다.
신비(?)에 싸인 수도자들의 삶이 그이들의 그것과 다름없음이 드러날 때
감추임 없이,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의 날 것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날 때
편안함으로 그리고 다행스러움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권위'는 새로운 것 처럼 느껴졌던 것은
그이들을 '기억해 주고, 돌보아 주심'이 율법 학자들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10명의 친구들이 바우네 공동체에서 평온하고 따뜻함을 맛 보았다면
아마도 예수회원들에게 그이들을 '기억해 주고, 돌보아 주며' 자연스럽게 살라는
우리의 벗이자, 스승인 예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살고 있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바우네 공동체가
그이들의 눈에 이렇게 비추어졌다면
그분께 좀 더 다가 섯다는 의미일테니
그것으로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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