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예슬이의 꿈 본문
청와대 옆 어느 작은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타고 하늘나라로 떠나간 단원고 박예슬 양의 작은 전시회랍니다.
'또각또각' 들려오는 구두소리,
"소리가 너무 좋아"라며 해 맑게 말하던 꼬마 예슬이,
그래서 디자이너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기도와 마음을 담은 작은 메시지들이 온 방에 가득합니다.
예슬이가 떠나간 자리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모두가 그렇게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있지 않겠다'는 마음들 남은 이들이 간직하며
그이들이 이 땅에 살아 있도록 애쓰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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