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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이웃살이 자원봉사자의 밤 본문

세상에게 말걸기

이웃살이 자원봉사자의 밤

해피제제 2010. 12. 16. 12:36



지난 12월 15일 수요일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웃살이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웃살이의 활동들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꼭 필요한 활동들이 꽤 있습니다. 차량봉사, 한글반, 식사준비, 등등.

많은 분들이 그간 이웃살이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특히 김포성당 샛별 레지오, 프란치스코 재속회원들, 그밖의 많은 분들. 

12월 15일 이웃살이에서는 이분들께 그간 보여주신 물심양면의 후원에 약간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웃살이 지도신부로 계시는 김정대 신부님이 운영하는 '삶이 보이는 창'에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웃살이를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삶이 보이는 창을 가득 메웠습니다. 무려 7분의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삶창을 찾아주시어 먹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정대 신부님과 삶이 보이는 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하여 [1] 마늘풍미의 치킨 오븐구이, [2] 보드라운 질감의 삶창식 파전, [3] 부추김치를 곁들인 유기농 두부찜, [4] 마늘과 파를 곁들인 유기농 계란찜, [5] 포항식 과메기 [6] 번데기탕 등을 제공하셨습니다. 모두들 좋은 식사였다고 칭찬하였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한동안 침묵 속에서 식사들을 하였습니다. 모택동 주석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인민은 밥그릇을 따라간다.'  

먹고 마시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김정대 신부님께서 또다른 여흥을 준비하시어 우리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김정대 신부님께서 기타를 잡으셨던 것입니다. 신부님의 희생으로 저희는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흥분한 자원봉사자 한 분이 무대에 난입하는 추태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차분히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음식과 술과 음악과 대화... 이만큼 좋은 시간을 위한 양념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다들 잔치자리를 충분히 즐겼습니다. 삶이 보이는 창에서 차례로 요리를 내오셨고, 저희들은 차례로 접시와 잔들을 비워댔습니다. 

이웃살이 김형욱 수사님이 웃고 계십니다. 술도 못하면서 웃고 계십니다. 마냥 좋답니다.

 다음 해부터는 이웃살이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몇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들을 기획 중입니다. 이는 우리 이웃살이가 이주노동자들과 내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기 위한 하나의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심도깊은 대화에 몰입하고 있는 김정대 신부님과 리따 자매님입니다. 이분이 김정대 신부님의 작은 콘서트 중에 무대에 난입한 장본인되겠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이웃살이는 말로는 표현못할 만큼의 감사함만을 가지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분들의 기도와 이분들의 땀이 없었으면 이웃살이도 없습니다. 이분들과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이웃살이를 움직이는 심장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