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Córdoba 시내의 성당들 본문
코르도바 시내를 걷다 보면 고풍스런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톨릭 성당들을 빼 놓을 수가 없다.
하염없이 걷다가 잠시라도 쉬고 싶을 때는 성당을 찾으면 된다.
그 정도로 널리고 널린 게(?) 성당이다.
그만큼 코르도바 시민들의 삶과 천주교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으리라.
그래서 블록을 건널 때 마다 거의 준 명동성당급 웅장한 성당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가끔은 이런 소외된 곳의 바실리카, 고딕 양식 성당이 내가 사는 곳에도 하나 쯤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부러움을 내비치기도 한다.
지금은 박물관 처럼 관광객들의 발걸음만이 가득한 거룩한 성전이
그 때 그 시절에는 그이들의 모든 삶의 중심이었으리라.
변해 버린 시대 정신에도 나 처럼 지친 관광객이라도 가끔은 발걸음을 쉬고 갈 수 있다면
그것에라도 감사로운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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