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Camino Primitivo 1: Oviedo > San Juan de Villapañada 본문
# 조개껍데기와 노란 화살표
까미노 쁘리미티노 코스의 첫날은 보통 Grado까지 23킬로미터 정도다.
하지만 어제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San Juan de Villapañada까지 그라도에서 좀 더 걷기로 했다.
앞으로 사진의 '조개껍데기'와 '노란화살표'는 까미노를 위한 필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실제로 까미노 내내 이 표시들만 찾아 헤매었다.
이 표시들을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하지만 가끔 옆으로 빠지라는 이 표시를 놓치고
마치 당연한 듯이 쭉 뻗은 길을 걸었다가 한참 표시들이 나타나지 않아
걸어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다시금 시작을 해야만 한다.
까미노에서 이 두 표시는 마치 생명줄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서도 이렇게 가야할 곳을 확실히 나타내 주는 표시들이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스러울까.
다행히 내게는 내가 믿고 따르는 나의 하느님 그분이 계시니
이 까미노 순례에서도 그분을 믿고 나아가 볼 일이다.
그럴 수 있기를 청해 본다.
'세상에게 말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mino Primitivo 3: Espina > Borres (0) | 2019.08.01 |
---|---|
Camino Primitivo 2: San Juan de Villapañada > Espina (0) | 2019.07.31 |
Camino Santiago de la Compostela - Oviedo 출발 (0) | 2019.07.31 |
Cádiz, Catedral 주교좌성당 (0) | 2019.06.20 |
Cádiz 스페인 최남단 해변가 도시를 가다 (0) | 201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