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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Camino Primitivo 1: Oviedo > San Juan de Villapañada 본문

세상에게 말걸기

Camino Primitivo 1: Oviedo > San Juan de Villapañada

해피제제 2019. 7. 31. 09:55

 

# 조개껍데기와 노란 화살표

 

까미노 쁘리미티노 코스의 첫날은 보통 Grado까지 23킬로미터 정도다.

하지만 어제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San Juan de Villapañada까지 그라도에서 좀 더 걷기로 했다.

 

앞으로 사진의 '조개껍데기'와 '노란화살표'는 까미노를 위한 필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실제로 까미노 내내 이 표시들만 찾아 헤매었다. 

이 표시들을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하지만 가끔 옆으로 빠지라는 이 표시를 놓치고

마치 당연한 듯이 쭉 뻗은 길을 걸었다가 한참 표시들이 나타나지 않아

걸어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다시금 시작을 해야만 한다. 

까미노에서 이 두 표시는 마치 생명줄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서도 이렇게 가야할 곳을 확실히 나타내 주는 표시들이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스러울까.

다행히 내게는 내가 믿고 따르는 나의 하느님 그분이 계시니

이 까미노 순례에서도 그분을 믿고 나아가 볼 일이다. 

그럴 수 있기를 청해 본다. 

 

 

첫날 까미노 출발 전에 클라라 수녀원에서 아침 미사를 봉헌하고 떠날 수 있었다.

 

 

 

 

 

 

 

 

 

까미노 순례 중 작은 마을을 지날 때면 이렇게 작은 성당들을 만나게 된다

 

 

 

 

크로아티나에서 온 보리스와 엘레나 부부는 앞으로 쭉 일행이 될 것이다 

 

 

 

 

 

San Juan Villapañada의 알베르게 앞에 널린 순례자들의 빨래들

 

 

 

 

 

 

 

공식적으로 첫날의 이 인연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매일 20-30킬로미터 같은 거리를 걸어 다음 번 같은 알베르게에서 만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