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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Camino Primitivo 15: Muxía > Finisterre 본문

세상에게 말걸기

Camino Primitivo 15: Muxía > Finisterre

해피제제 2019. 8. 3. 10:21

Finisterre에 땅 끝 등대 옆에 놓여진 순례자의 등산화 청동 조각

 

열닷새, Finisterre

 

리에짱과 추짱이 캐나다 국적이란다. 57/8 부부다.

1년전 은퇴를 했고, 캐나다로 이민을 했고, 이렇게 세계로 여행을 다니고 있단다.

 

캐나다 부부 쌍을 만났다. 마르코스와 지젤이다.

71세와 68. 까미노 포르투를 걸어서 산티아고까지 왔고지금 17일째란다.

노부부가 함께 카미노라니 참으로 좋아 보인다.

 

얀과 피니스테르라 끝에서 만났고 포옹 헤어졌다.

그의 나이 19, 내가 사랑에만 실패하지 않았어도 그와 같은 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더니

자기 아버지가 48세란다.

함께 웃었다.

그의 삶에 하느님의 축복을 빌었다.

 

리에짱이 나에게 성격이 좋다라고 한다.

밭을 갈고 있는 농부에게 올라,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을 보고 그랬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누구에게도 인사를 건넬 있는 사람이 같다.

반갑게 마음을 담아서 웃음으로 그리고 소리로

그러니 그이들도 무표정하게 걸어 오다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지 않는가.

나에게 처음 밝게 인사를 건네던 그이들의 밝음을 어느덧 나도 닮아 있었다.

까미노의 다른 선물이다.  

 

식사를 준비하면서 알베르게에서 만난 2명의 멕시카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팜플로나 산티아고 그리고 피니스테르레까지 버스로 도착했단다.

 

도중에 멈춰서 커피와 크로와쌍을 먹었는데

아주 예쁜 중장년의 반바지 차림의 여행객이 산책을 나섰는지

길을 헤매고 있는 우리를 향해 살짝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넨다.

단아하고 정갈한 모습이 예뻤다.

 

날 더운데 피니스테르레 마을의 알베르게에 짐을 풀고

다시 등대까지 4킬로미터를 더 걸었다.

그곳이 진정한 땅 끝이라나 어쩐다나....

덕분에 몇 가지 좋은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 사진과 함께...

 

 

 

 

 

 

 

 

 

 

 

 

 

 

 

 

 

 

 

중국계 캐나다 사람인 리에짱

 

 

 

이곳이 피니스테그레 땅 끝이다

 

 

 

 

 

 

 

 

 

 

 

 

 

 

 

 

 

 

 

 

 

 

 

 

 

 

 

 

 

 

 

피니스테르레 땅 끝을 떠나기 전 나는 내 지팡이, 보통이를 하느님께 봉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