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나는 바다 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 본문
나는 바다 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
무씨아의 해변을 처음 보았을 때
‘아! 당장이라도 저 바닷가에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바다를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는 나 이기에 이런 생각이 의외라 스스로도 놀랐다.
그리고 결국 오늘 무씨아의 에메랄드빛 바닷가에 몸을 담갔다.
하지만 들어 감과 동시에 바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7월 초순의 스페인 서북부 끝 바닷물은 엄청 차가왔다.
다행히 햇살이 뜨겁기 때문에 새하얀 모랫가와 바위 위에서 햇살을 즐기다가
몸에 열기가 피어 오르면 다시 바닷가에 살짝 들어 갔다가
또 햇살에 맡기기를 반복했다가 하는 쉼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바닷물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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