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나에게 천국이 존재하는 이유 본문
“천국을 믿나요?”
니키의 이 질문에 나는,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나를 길러주신 내 할머니를 다시 만날 것이다.
나는 내가 손 잡아 주지 못했던 아버지의 두 손을 꼭 붙잡아 드릴 것이다.
나는 내가 화해하지 못했던 엄마를 한껏 껴안아 드릴 것이다.
나는 황망하게 헤어졌던 태광이 형님을 다시 기쁘게 해후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볼 것이다.
니키에게 '다시 만나고 싶은 이, 화해하고 싶은 이'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처음과 달리 "네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 화해하고 싶은 이들을
그분의 나라에서 꼭 다시 만날 것이다.
그 날이 어서 오기를 나의 하느님 그분께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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